대웅제약 ‘나보타’, 아르헨티나 허가 획득…K-톡신 최초

입력 2024-07-15 08: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지 제품명 ‘클로듀’, 올해 4분기 파트너사 옥사파마 통해 출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클로듀(CLODEW®)’(국내 제품명 나보타)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클로듀(CLODEW®)’(국내 제품명 나보타)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자사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지난달 아르헨티나 식품의약품의학기술청(ANMAT)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허가 용량은 100유닛(Unit)과 200유닛이고 수출명은 ‘클로듀(CLODEW®)’다.

대웅제약은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아르헨티나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모두 받고 고품질 보툴리눔 톡신을 생산,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고 있기에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아르헨티나는 국내 제약사에게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아르헨티나가 정부가 인정하는 고위생감시국으로 분류되면 비교적 쉽게 의약품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지만, 한국은 아르헨티나 고위생감시국 리스트에 없다. 또 고위생감시국이 아니면 생산공장 GMP 인증도 필수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즉, 미국 FDA나 유럽 EMA의 인증이 없다면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시장이나 다름없다.

그런데도 아르헨티나는 매력적인 의약품 시장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는 중남미 3대 헬스케어 시장으로, 성형·미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에 따르면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보툴리눔 톡신 시술 횟수는 1000명당 4.5명으로 1인당 평균 톡신 시술 횟수가 세계 4위 국가다.

대웅제약은 올해 4분기 파트너사 옥사파마(Oxapharma S.A.)를 통해 아르헨티나에 클로듀를 발매한다. 현지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는 옥시파마는 제약, 코스메틱, 에스테틱 전문 회사로 히알루론산 필러, 스킨부스터 등 다양한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클로듀와 시너지가 기대된다. 또한 옥시파마는 현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학술 행사와 마케팅을 주도해 브랜드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아르헨티나는 미용, 의료 산업 영향력이 크고 지속 성장하는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우리나라 기업에게는 굉장히 허들이 높은 국가”라며 “이번 클로듀의 아르헨티나 품목 허가를 발판으로 중남미 지역에서 대웅제약의 톡신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인은 정말 활을 잘 쏠까?…'주몽의 후예' Z기자가 직접 확인해봤다 [Z탐사대]
  • “형석이와 드디어 만났네요”…외모지상주의 10주년 팝업스토어 가보니
  • 농심·오뚜기 투톱 제친 삼양…‘불닭’ 매운맛으로 영업익 독주
  • 임영웅, 박스오피스도 점령하나…영화 개봉 12일 전부터 '예매율 1위'
  • 티메프 사태發 파장…인터파크커머스도 기업 회생 신청
  • '방탄소년단' 뷔ㆍ정국, 장원영 이어 '탈덕수용소' 고소…9000만원 손배소 제기
  • "서울 국민평형 분양가 평당 4433만 원"…1년 새 서울 아파트 분양가 37% 올랐다
  • 펩트론, 신공장 건립에 650억 투자…“약효지속성 의약품 생산 10배 확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8.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00,000
    • +0.31%
    • 이더리움
    • 3,624,000
    • +0.22%
    • 비트코인 캐시
    • 476,800
    • +1.19%
    • 리플
    • 788
    • +0.25%
    • 솔라나
    • 196,200
    • +0.72%
    • 에이다
    • 465
    • +0.87%
    • 이오스
    • 698
    • +1.6%
    • 트론
    • 188
    • +1.08%
    • 스텔라루멘
    • 13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700
    • -2.17%
    • 체인링크
    • 14,070
    • -1.19%
    • 샌드박스
    • 346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