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국제 안전 표준 인증 획득

입력 2024-07-14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에서 안전 표준인 ‘ISO 3691-4’ 인증 받아
LG전자, 이번 인증 발판으로 로봇 사업 및 스마트팩토리 사업 가속화

▲LG전자의 저상형 AMR이 글로벌 인증기관(DNV)으로부터 국제 안전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의 저상형 AMR이 글로벌 인증기관(DNV)으로부터 국제 안전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의 산업용 자율주행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이 글로벌 안전 표준 인증을 받으며 우수한 안전성과 제조 기술력을 입증했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저상형 AMR이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 전문업체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ISO 3691-4’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기업 중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이 인증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LG전자가 획득한 ‘ISO 3691-4’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국제 안전 표준으로, 산업용 자율주행로봇의 안전 요구사항이다. 이 인증을 받기 위해선 위험을 줄이는 이중화 제어 기능 및 기구적 안전 설계에 대한 검증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지난 5월 유럽에서 ‘자율주행로봇이 준수해야 하는 기계류 지침 법규(Machinery Directive)’를 충족하는 주요 표준으로 승인돼 유럽 수출에 필수적인 안전 인증으로 공표되기도 했다.

AMR은 미리 정해진 동선을 따라 이동하는 무인운반차(AGV, Automated Guided Vehicle)에서 한 발 더 진화해 스스로 경로를 찾아 이동하는 차세대 물류 로봇이다. 이 로봇에 적용된 안전제어기는 센서에서 보내주는 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을 감지해 로봇이 안전하게 감속 및 정지하도록 한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이동로봇 구동안전제어기의 ‘ISO 13849-1’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이 제어기의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검증을 활용해 기술을 고도화해 ‘ISO 3691-4’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에 활용한 구동안전제어기는 하나의 모듈로 구성돼 산업용 물류 로봇과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로봇에 적용할 수 있고, 북미 지역의 대표적인 인증 표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에서 요구하는 기능 안전 사항도 만족한다.

▲LG전자가 지난 3월 북미 최대 규모의 물류 전시회인 'MODEX 2024'에 참가해 AMR을 포함한 로봇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전시했다. 사진은 'MODEX 2024'에서 LG전자의 AMR이 물건을 나르는 모습.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지난 3월 북미 최대 규모의 물류 전시회인 'MODEX 2024'에 참가해 AMR을 포함한 로봇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전시했다. 사진은 'MODEX 2024'에서 LG전자의 AMR이 물건을 나르는 모습. (사진제공=LG전자)

이번 인증을 발판 삼아 LG전자는 로봇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ISO 3691-4’ 인증으로 확보한 AMR 안전 관련 설계 및 검증 기술을 산업용 및 상업용 로봇 사업에 확대 적용해 제품의 안전 신뢰성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CTO부문 백승민 로봇선행연구소장은 “로봇의 안전 신뢰성 강화를 위한 설계 및 인증 솔루션을 지속 확보해 자율주행로봇의 안전 기술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AGV와 AMR을 미국 테네시 공장과 창원 소재 스마트파크 등에서 활용 중이다. LG전자의 AMR은 △설계 안전성을 확보한 저상형 △무거운 부품 및 장비를 이송하는 고하중형 △물류 장비와 결합한 컨베이어형 등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된다.

LG전자는 AMR, 다관절 로봇 등 산업용 로봇 기술에 더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통신 기술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운영하는 솔루션을 사업화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디지털트윈과 생성형 AI, 로봇 기술을 결합해 공장 기획부터 설계, 구축, 운영까지 스마트팩토리 전 단계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인은 정말 활을 잘 쏠까?…'주몽의 후예' Z기자가 직접 확인해봤다 [Z탐사대]
  • “형석이와 드디어 만났네요”…외모지상주의 10주년 팝업스토어 가보니
  • 농심·오뚜기 투톱 제친 삼양…‘불닭’ 매운맛으로 영업익 독주
  • 임영웅, 박스오피스도 점령하나…영화 개봉 12일 전부터 '예매율 1위'
  • 티메프 사태發 파장…인터파크커머스도 기업 회생 신청
  • '방탄소년단' 뷔ㆍ정국, 장원영 이어 '탈덕수용소' 고소…9000만원 손배소 제기
  • "서울 국민평형 분양가 평당 4433만 원"…1년 새 서울 아파트 분양가 37% 올랐다
  • 펩트론, 신공장 건립에 650억 투자…“약효지속성 의약품 생산 10배 확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8.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634,000
    • +2.08%
    • 이더리움
    • 3,632,000
    • +0.36%
    • 비트코인 캐시
    • 471,900
    • -0.27%
    • 리플
    • 787
    • +0%
    • 솔라나
    • 194,800
    • -2.7%
    • 에이다
    • 459
    • +0.88%
    • 이오스
    • 687
    • -0.58%
    • 트론
    • 187
    • +2.75%
    • 스텔라루멘
    • 133
    • -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400
    • -1.57%
    • 체인링크
    • 14,110
    • -1.4%
    • 샌드박스
    • 348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