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의료원·치과병원, 안산시 이주노동자 대상 치과 봉사

입력 2024-07-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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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대 동문 ‘CDSA봉사팀’ 활약…이주민 160여 명 진료

▲경희대의료원·치과병원 CDSA봉사팀이 이달 4일부터 3일 동안 안산시에서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치과 봉사를 진행했다. (사진제공=경희대의료원)
▲경희대의료원·치과병원 CDSA봉사팀이 이달 4일부터 3일 동안 안산시에서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치과 봉사를 진행했다. (사진제공=경희대의료원)

경희대학교의료원 의과학문명원은 경희대치과병원 CDSA봉사팀과 함께 안산시 이주민 약 160명을 대상으로 4일부터 3일간 치과봉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안산시 산정현교회와 의료제품제조기업 세종헬스케어가 후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소 이동진료차량 위탁사업과 연계해 치아 상태에 따른 체계적인 대상 구분을 통한 이원화 시스템으로 운영됐다.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 병원장은 “지난 1월 CDSA봉사팀이 의과학문명원 글로벌공공협력팀과 협력해 안산시 이주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치과봉사를 진행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라며 “안산시는 국내에서 이주노동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고 최근 화성 공장 화재의 희생자 중 상당수가 안산시에 거주한다는 것을 알게 돼 이주민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두 번째 방문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CDSA봉사팀 지도교수인 김성훈 바이오급속교정센터장은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4층 세미나실에 접수 및 예진실, 이동형 치과 유닛체어 5개, 방사선촬영실 등을 설치하고, 센터 정문 앞에는 치과진료차량을 배치해 이원화된 치료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전 예약자들은 세미나실에서 예진을 받고 필요시 방사선촬영도 진행한 후 최소 30분 이상 소요되는 집중치료는 이동진료차량에서, 나머지는 세미나실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CDSA봉사팀 고문인 박준봉 전 강동경희대치과병원장은 “많은 이주민이 자국에서 치과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한국에 오는 경우가 많다”며 “인도 출신 이주민이 치아가 뿌리만 남아있는 상태로 고통을 겪고 있었는데, 3일간의 봉사를 통해 발치와 소독을 지속해서 진행해 통증을 없애주고 치료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건웅 경희대 CDSA봉사팀 회장은 "경희대치과병원, 경희대치과대학, 치과의사 동문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진료봉사 동아리인 CDSA는 매년 장기와 단기 봉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며 “원로 선배이자 30년 이상 미얀마에서 치과봉사를 해온 임종성 아름다운정치과의원 원장님, 진영찬 선배, 김원길 선배, 이수연 선배, 전흥재 선배께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김세환 세종헬스케어 대표님이 환자치료세트를 기부해주시고, 이현재 산정현교회 원로목사님과 고명자 권사님이 숙식을 지원해주신 덕분에 안정적으로 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우정택 경희대의료원 의과학문명원 원장은 “다문화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 상황에 맞춰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와 협력해 난민을 포함한 이주민 대상 진료봉사를 작년부터 구상했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이주민을 위한 치과봉사를 통해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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