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노크하는 나우로보틱스, 자본 확충해 체질 개선

입력 2024-07-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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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십억 손실로 완전자본잠식…주식 발행해 수십억 조달 진행
하반기 IPO 관련 기술성평가서 ‘A’ 등급 통과

(출처=나우로보틱스 홈페이지 캡처)
(출처=나우로보틱스 홈페이지 캡처)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는 나우로보틱스가 최근 잇따른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거액의 손실로 재무 안정성이 훼손됨에 따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나우로보틱스가 올해 들어서만 100억 원 이상의 재원 조달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올해 초 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사모 발행했다. 만기는 2026년까지이며 1주당 전환가격은 12만7400원이다.

나오로보틱스는 또 이달 들어 각각 50억 원, 30억 원의 보통주 및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납입일은 26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21만6580원으로 동일하다.

나우로보틱스는 2016년 설립된 산업용 로봇 설계ㆍ제조 업체다. 회사는 제조업에 특화한 산업용 로봇으로 △직교취출로봇(NURO Series) △다관절 로봇(NURO X Series) △스카라 로봇(NUCA Series) △수직취출로봇(NURO G Seires) 등 4가지 라인업을 갖고 있다.

작년에는 자율주행 물류 로봇을 선보이며 모빌리티 분야로도 진출했다. 이러한 제품군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용 로봇 설계 및 제조, 자동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

나우로보틱스는 주력인 산업용 로봇의 라인업을 늘려가며 창립 이후 우상향의 성장 곡선을 이어왔다. 매출은 2017년 8억 원으로 시작해 이듬해 16억 원, 2019년 32억 원으로 늘었고 2020~2021년에 80억 원대, 2022년 90억 원대, 2023년에 100억 원대 고지를 찍었다. 아울러 창업 초기 스타트업의 취약한 수익성과 달리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이러한 성장세와 기술력, 잠재력 등을 인정받아 나우로보틱스는 작년 말 ‘2023 올해의대한민국로봇기업’에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회사는 작년 한 해 ‘대통령상 표창’과 ‘백만 불 수출의 탑’ 등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도 낭보가 이어져 중소벤처기업부와 17개 광역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50+’에 선정됐다. 레던드50+는 지역특화 프로젝트로, 미래 먹거리 사업이자 지역 주력산업인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을 3년간 집중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1조1000억 원이 투입된다.

회사는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 지난해 수십억 원의 손실이 발생해 재무 안정성이 다소 악화했다. 나우로보틱스는 작년 104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55억 원, 46억 원의 영업ㆍ순손실을 기록했다. 종전 70% 미만 수준이던 매출 원가율이 90%대 중반까지 올라간 것이 원인이다. 여기에 급여와 하자보수, 수수료 등 판관비가 전년보다 88%가량 늘면서 적자 규모를 키웠다.

이에 따라 회사의 자본총계가 2022년 4억 원에서 2023년 -32억 원으로 반전해 작년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다만 회사가 이달 발행을 추진 중인 주식 발행이 마무리되면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우로보틱스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진행한 소부장 특례 트랙 기술성 평가에서 최근 ‘A’등급을 받아 통과했다. 소부장 특례상장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소재ㆍ부품ㆍ장비 기업의 상장 절차를 간소화하고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소부장 기업은 1개의 평가기관으로부터 A등급 이상 받으면 기술평가특례 상장 자격을 부여받는다. 회사는 대신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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