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 후폭풍…이영표 "축협 믿어보자 소리 안할 것" 박문성 "축협 꼭 법적대응하라"

입력 2024-07-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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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해설위원(사진 왼쪽), 박문성 해설위원. (뉴시스)
▲이영표 해설위원(사진 왼쪽), 박문성 해설위원. (뉴시스)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울산HD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것과 관련해 축구계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8일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그는 리더십, 감독 성과, 대표팀 지도 경험, 외국인 지도자가 한국 선수를 파악할 시간이 부족하고 국내 체류 문제 등 8가지 이유를 들며 홍명보 감독을 선임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축구협회 부회장을 지낸 이영표 해설위원은 9일 유튜브 채널 KBS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해 "너무 놀랐다. 그 전날에도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안 하겠다는 인터뷰를 봤다. 진짜 이번에는 외국인 감독이 선임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은 "이번만큼은 협회가 좋은 외국인 감독을 모셔 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며 "그래서 제가 라디오에 나와서 '(협회를) 기다려보자, 믿어보자'라고 얘기했다. 결론적으로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 '우리 축구협회 한 번 믿어보자'라는 얘기를 다시는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주호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 또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 위원은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말 몰랐다. 홍명보 감독이 계속 안 한다고 이야기했기에 나도 아닌 줄 알았다"면서 "전력강화위원회는 앞으로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5개월 동안 무얼 했나 싶다. 허무하다. 저는 그만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감독 내정설도 언급했다. 그는 "회의 시작도 전부터 '국내 감독이 낫지 않아?' 하는 대화로 벌써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외국 감독에 대해 논할 때는 이것저것 따지며 반대 의견을 내는데, 국내 감독에 대해 언급하면 무작정 좋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대한축구협회는 "박주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있었던 일들이라며 폭로한 것은 비밀유지서약 위반"이라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방향으로 내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소식을 들은 박문성 해설위원 또한 목소리를 높였다. 10일 박문성 위원은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에서 "박주호 법적대응하겠다는 축구협회, 꼭 법적 대응 하세요"라며 "적 대응을 하면 진실 공방이 될 수밖에 없고, 그동안 한 게 다 까질 거다. 꼭 법적 대응을 해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협회가 법적 대응을 하면 박주호 위원도 할 거다. 그러면서 더 많은 진실이 나올 텐데, 그런 부분을 생각해보면 전 (축구협회가) 못할 거라고 본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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