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프리미엄 10억 붙었다…입주권 22억에 거래

입력 2024-07-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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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모습.  (사진=연합뉴스)
▲29일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분양권(입주권)이 10억 원에 가까운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전용면적 84㎡ 입주권이 20억 원이 넘는 금액에 거래되고 가격도 점차 오르는 모습이다.

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둔촌주공 입주권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6월 들어 22억 원대에 연속 거래됐다. 8일 28층이 22억7000만 원에, 24일에는 9층 입주권이 22억25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6월 한 달 사이에만 7건이 22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입주권 가격은 올해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3월 19억 원대에 거래됐다가 4월 들어 5건이 20억 원대에 거래됐다. 5월까지 21억 원대에 거래되는 매물도 나타났다. 지난해만 해도 해당 면적 입주권은 16억 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었다.

분양가를 고려하면 프리미엄은 1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보인다. 둔촌주공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12~13억 원 가량이었다. 입주권 매매는 조합원 물량을 거래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인기가 많은 '로얄층'과 '로얄동'이 매물로 나온다. 둔촌주공은 실거주 의무가 3년간 유예되기는 하지만, 입주권은 아예 실거주 의무가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 수요도 높게 나타난다.

둔촌주공 입주권 가격이 오르는 것은 공사비 급등으로 일반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것과 관련이 깊어 보인다. 상대적으로 입주권 가격이 경쟁력을 얻은 것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 5월 1839만 원으로, 전년 동월(1613만 원) 대비 14% 올랐다. 1년간 전용면적 84㎡ 아파트 분양가는 약 7600만 원 오른 셈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 전반적인 주택 가격, 청약 단지들 분양 가격이 오르다 보니 입주권 가격 상승 흐름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거래되는 입주권 가격은 고점에 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보다 가격이 내려가진 않더라도, 상당 기간 해당 가격에서 소폭 변동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인근 대단지 아파트인 헬리오시티가 올해 22억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높을 때는 23~24억 원에도 거래가 됐기 때문에 둔촌주공의 입주권 시세는 고점 언저리에 와 있다고 보인다"며 "상황에 따라 조정은 될 수 있지만 현재 금액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주인 20억 원 초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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