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 집 살 의사 있다" 64.9%…전·월세에서 자가 이동 수요 가장 많아

입력 2024-07-01 09:50 수정 2024-07-01 09: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동산 프롭테크 업체 '직방'이 앱 사용자 8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4.9%가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자료제공=직방)
▲부동산 프롭테크 업체 '직방'이 앱 사용자 8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4.9%가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자료제공=직방)

서울 곳곳에서 최고가 경신과 거래량 증가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내 집 마련' 계획을 갖고 있는 이들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났다.

1일 부동산 프롭테크 업체 '직방'이 앱 사용자 8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4.9%가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11월에 주택 매입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64.3%에 비해 0.6%p 상승한 수치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 매도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 중 42.1%였다. 지난 11월에 조사한 결과보다 1.7%p 감소했다. 소폭이지만 매입의사는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 증가했고, 매도의사는 줄어든 것이다.

거주지역별로 1년 안에 집을 살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은 '지방'이 69.5%로 가장 많았다. 광역시'(69.0%), '경기'(64.7%), '인천'(63.6%), '서울'(60.8%) 순으로 매입 의사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마련'이 4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 지역 이동(18.9%) △면적 확대, 축소 이동(15.0%)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11.1%)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실수요 매입의향이 많은 가운데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 의향이 2023년 11월 조사와 비교해 2.4%p 늘어났다.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가 3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22.0%) △거주, 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21.4%) △대출 금리 인상 부담이 커서(1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조사에서는 주택 매입을 꺼리는 이유로 '거주, 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가 30.0%로 가장 많았다.

주택 매도 의사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의 거주지역은 광역시가 5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방(43.0%), 경기(42.1%), 인천(42.0%), 서울(36.1%) 순으로 수도권보다 지방권역에서 매도 의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택 매도 이유로는 '거주 지역 이동'이 3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면적 확대, 축소 이동(19.5%) △차익실현, 투자처 변경으로 인한 갈아타기(13.5%) △주택 가격이 떨어질 것 같아서(11.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도 계획이 없는 이유는 '실거주(1가구 1주택)나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가 4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지켜보려고(23.2%) △주택 가격이 오르거나 회복되는 것 같아서(11.2%) △거래가격이 매도 희망가격과 맞지 않아서 10.0% 등으로 나타났다.

현재 거래시장은 수도권 일부 지역별 선호도나 개발여건 등의 희소가치에 따라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국지적 양상이 큰 모습이다. 금리 인하와 저리대출 등의 여파로 대출 이자비용 부담이 감소했고, 전세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함에 따라 매매전환 수요 등이 몰린 영향이다.

직방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의 매매전환에 대한 매수세와 가격회복을 기대하며 매도 타이밍을 늦추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며 "올해 상반기 거래량이 증가하고, 국지적으로 최고가 경신 등 가격 상승이 나타나면서 다시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 및 수도권 일부지역의 공급감소 불안감이 매수세를 자극하며 거래 및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당분간 이 같은 움직임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단기의 공급감소가 해소될 여력이 적고 서울 아파트값은 한강변이나 도심 역세권, 신축 등 선호단지에 쏠리면서 평균 거래가격이 계속해서 오를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시행이 9월로 연기된 가운데 대출 규제 전 거래해야 한다는 불안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 일부지역에 대해서는 "매수세가 적고, 공급물량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으로 서울 아파트값과 다른 양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189,000
    • -1.33%
    • 이더리움
    • 4,810,000
    • -0.5%
    • 비트코인 캐시
    • 539,000
    • +0%
    • 리플
    • 682
    • +1.79%
    • 솔라나
    • 216,600
    • +5.2%
    • 에이다
    • 590
    • +4.06%
    • 이오스
    • 824
    • +1.6%
    • 트론
    • 181
    • +1.12%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850
    • +1.05%
    • 체인링크
    • 20,370
    • +0.94%
    • 샌드박스
    • 464
    • +0.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