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2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25%로 조사됐다.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2%포인트 상승한 66%였다. '어느 쪽도 아님은 4%, '모름/응답거절'은 6%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9%)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어 '의대 정원 확대'(8%), '국방/안보'(7%), '전반적으로 잘한다'(5%), '결단력/추진력/뚝심'(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외교'(7%), '독단적/일방적'(6%) 등이 꼽혔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선 긍정 평가가 42%, 부정 평가는 43%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북'은 부정 평가가 57%로 긍정 평가(29%)보다 높았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석 달째 20%대 초중반 답보 중"이라며 "윤 대통령의 취임 3년 차 1분기(2024년 4∼6월) 평균 직무 긍정률은 24%로, 전임 대통령들보다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갤럽에 따르면 취임 3년차 1분기에 노태우 전 대통령은 28%, 김영삼 37%, 김대중 49%, 노무현 33%, 이명박 44%, 박근혜 34%, 문재인 45%였다. 지지 정당은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32%, 조국혁신당 10%,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1%였다.
또 '채상병 특검' 도입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63%는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26%는 '그럴 필요가 없다'며 반대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1%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