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투데이] 시장의 관심은 이제 '경제지표'

입력 2009-06-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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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 FOMC 정례회의 결과가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 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되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이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가는 형국이므로 이제 관심을 경제지표로 이동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넉달 연속 흑자 행진 소식과 더불어 한미 통화스와프 3개월 연장 결정은 이날 원달러 환율에 하락 모멘텀으로 작용할 공산이 높다.

뉴욕증시가 지난밤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한 데 따른 역외 선물환율 하락 소식도 개장전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 증시는 전날(25일 현지시간) 경제지표가 엇갈리면서 보합권에서 출발한 주요 지수는 베드 베스 앤 비욘드와 레나의 실적 호조 소식이 경제 낙관론을 자극하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이후 국채 입찰 수요가 견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다 미 연준이 일부 긴급 대출 프로그램을 축소,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점차 상승폭을 늘려나간 뒤 일일 최고점 수준에서 마쳤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 1개월물은 뉴욕증시 상승 영향으로 128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3.00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이날 NDF 종가는 전날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인 1288.80원 보다 2.30원 하락한 수준이다.

글로벌 달러화 역시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글로벌 경제안정을 위한 노력이 고수익자산의 수요를 촉진시키며 유로화 등을 포함해 주요국 통화 대비 일제히 내림세를 탔다.

따라서 이를 종합해볼 때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한 상황이라는 시장의 판단이 우세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전날 주가 폭등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인 수급과 역외 매수에 의해 오름세를 타는 것을 확인했듯이 수급상으로는 환율 흐름이 위를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즉, 밤사이 달러 약세와 미 증시 강세 영향으로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하방 경직성을 유지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꾸준한 결제 수요와 원화 저평가 해소 인식과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 북한 관련 부담 등이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유지해 주고 있지만 추가적인 레벨 높이기 위한 모멘텀도 부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전날 급등세를 연출한 국내증시의 상승 폭과 4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외국인, 꾸준한 네고 물량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유가가 재차 70불을 돌파하는 등 결제와 최근 지속되고 있는 역외 매수 등이 지지력 제공할 것으로 보여 이날도 1200원대 후반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시중은행권의 한 외환 딜러도 "역외가 전날 달러화 매수 개입에 나서며 환율을 끌어올렸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을 둘러싼 큰 이벤트가 무사히 끝난 만큼 추가로 포지션을 설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딜러는 "FOMC 정례회의 결과가 무난했던 가운데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시켰다는 점에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재차 확대될 것이고 이는 외국인들의 국내증시 추가 매입을 위한 달러화 추가 공급으로 이어져 환율 방향을 아래로 향하게 만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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