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조기 총선, 더 큰 혼란 피할 유일한 선택지였다”

입력 2024-06-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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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 위한 선택” 항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 회담을 기다리고 있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 회담을 기다리고 있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결정에 대해 유럽의회 선거에서 중도 여당 연합이 대패한 것을 고려해 더 큰 혼란의 위험을 피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현지 언론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에 대해 “무엇보다 국익을 위한 결정이었다”며 “유럽의회 선거에서 여러분의 투표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 이미 벌어지고 있는 혼란과 앞으로 일어날 더 큰 혼란에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단순히 총리나 정부를 바꾸는 것이) 나에게는 쉬웠을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을 거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야당이 연말에 그의 정부를 강제 퇴진 시킬 계획이었기 때문에 지금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면서 야당이 연간 예산을 통과시켜야 할 그 바로 그 순간 국가를 위기에 빠트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유권자들의 메시지를 이미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을 의식하고 있다”며 “국민과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들 사이의 이 균열을 우리가 메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치러진 유럽의회선거에서는 마린 르펜이 사실상 이끄는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이 31.4%를 득표해 압승을 거뒀고 여당 연합의 득표율은 14.6%에 그쳤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의회를 해산하고 6월 30일과 7월 7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며칠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RN이 가장 앞서고 있으며 좌파연합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의 여당 연합은 3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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