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연합뉴스)
김도영(KIA 타이거스)이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전반기 만에 '20(홈런)-20(도루)클럽'을 달성했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역대 57번째 기록이다.
김도영은 2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0-5로 뒤지던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류현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홈런으로 20홈런, 22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은 전반기를 마치지도 않았는데 20-20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역대 57번째 기록이자, 전반기만에 '20-20클럽'에 가입한 것은 지금까지 네 차례, 3명 뿐이다. 박재홍(은퇴)이 현대 유니콘스 시절 1996년과 2000년 두 차례 기록했고, 이병규(은퇴)가 LG 트윈스 시절인 1999년, 외국인 타자인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가 2015년에 전반기 '20-20클럽'에 가입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김도영은 이날 류현진을 상대로 1회 말 첫 타석에선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 말 류현진의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친 김도영은 홈런을 기록하며 첫 타석의 아쉬움을 달랬다.
KIA는 김도영의 활약 속에 최형우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며 4회 말 현재 2-5로 한화를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