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 간섭 기술 기반 혁신신약 기업 올릭스는 탈모치료제 ‘OLX104C(물질명 OLX72021)’의 호주 1상 임상시험 투약이 종료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안드로겐성 탈모(남성형 탈모)가 있는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약물 피내 투여 시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다. 올릭스는 단계별로 용량을 높여 피험자의 정수리 근처 탈모 부위에 치료제를 피내 주사하고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올릭스에 따르면 계획된 5개 코호트 중 3번째 코호트 완료 후 4번째 코호트 용량을 거치지 않고 바로 5번째 코호트 용량으로 높여서 투여가 진행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앞서 투여가 완료된 3개의 코호트에서 4번째 코호트를 건너뛰고 마지막 코호트 투약 진행이 가능할 정도로 우수한 안전성이 확인돼 결정된 사안"이라며 "피험자들에 대한 8주간의 추적 관찰 후 연내 임상시험 결과보고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올릭스는 지난해 3월 OLX104C의 호주 1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임상을 진행해 왔다. OLX104C 전임상 연구 논문은 국제 학술지(Molecular Pharmaceutics)에 실렸으며,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3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되어 임상 개발비를 지원받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모발연구학회(WCHR)에서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는 "이번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종료되면 OLX72021 물질은 비임상 및 임상시험을 통해 국제 규제 기관이 요구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유일한 RNA 기반 탈모 치료물질로서 기타 유사 물질 대비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