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올해도 호실적 이어갈까

입력 2024-06-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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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4528억 원, 2019년부터 5년 연속 성장세
올해 주력 제품군 강화…국내 팬덤 구축·해외 시장 공략

▲청호나이스 서울 사옥 전경. (사진제공=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 서울 사옥 전경. (사진제공=청호나이스)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청호나이스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청호나이스는 주력 제품군을 강화하며 국내 팬덤을 확보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동시에 해외 바이어 발굴을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월 얼음정수기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5% 늘었다. 얼음정수기와 커피머신이 결합된 일체형 제품인 '에스프레카페' 판매량은 같은 기간 20%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렌탈 제품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청호나이스는 해외 바이어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시장의 성장을 기반으로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위주로 공략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커피머신 얼음정수기 에스프레카페를 필두로 독일 베를린 가전박람회, 네덜란드 물 산업 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유럽시장과 접촉을 늘리고 있다.

정 회장은 신년사에서 "국내 시장에서 굳건히 하고 베트남, 멕시코에 글로벌 생산 기지 구축 및 유럽, 중동, 아시아 지역에 다양한 신규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해 해외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청호나이스는 이런 맥락으로 지난달 내수시장 수요 확대와 글로벌 시장 요구에 빠른 대응을 위해 충북 진천 제조본부 내 생산라인을 추가로 증축했다. 이 역시 품질 우선주의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하는 정휘동 청호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이번 생산라인 증축으로 청호나이스의 제품 생산량은 약 30% 확대됐다. 특히 '검사자동화 설비'와 '공압 검사 시설'도 도입해 인간 오류로 발생하는 문제를 차단, 품질문제와 누수 불량을 사전에 검출할 수 있다.

청호나이스는 제품군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도 몰두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2022년 R&D 비용으로 10억5000만 원을 썼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8.5% 늘린 11억5000만 원을 투입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 늘어난 4528억 원을 기록, 호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450억200만 원이었다.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이다. 특히 매출은 2019년부터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2020년(447억 원) 이후 최대다.

청호나이스의 주요 품목은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이다. 최근에는 렌털 시장 격전지인 동남아에서 벗어나 미국, 유럽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제빙 성능이 강화된 ‘슈퍼 아이스트리’가 인기를 얻으며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이에 청호나이스는 최근에도 신제품 얼음정수기 '아이스트리 플리'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청호나이스는 주력 제품 외에도 로봇청소기, 매트리스 등을 출시하며 수익성 좋은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기업 간 거래(B2B) 시장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사업장에 적합한 '냉온 정수기 토타' 제품을 출시했고, 기업 전용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그해 9월엔 현대자동차에 정수기 340여 대를 설치하고, 대학교, 병원, 스포츠재단 등에 제품을 대량으로 공급하기도 했다. 현재 기업 고객 전용 CRM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 데이터를 별도로 관리하고 고객 특성에 맞춘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해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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