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아픈 손가락' KDB생명에 2990억 투입

입력 2024-06-18 13:38 수정 2024-06-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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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적정선 개선 목적…유상증자 참여하는 방식

KDB산업은행이 KDB생명보험의 자본적정성 개선을 위해 299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산업은행은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KDB PEF)에 2990억 원을 출자한다. 추후 펀드 비용 충당 등 목적으로 최대 80억 원을 추가 출자할 계획이다.

산은은 KDB PEF에 출자한 자금을 통해 KDB생명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앞서 KDB생명은 4월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3150억 원을 모집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기존 주주 대상인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주당 5000원에 보통주 6300만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생명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을 채우기 위해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높을수록 안정적이라는 의미인데 KDB생명의 RBC 기준은 지난해 말 기준 117.5%다. 같은기간 삼성생명의 경우 218.8%를 기록했다.

이번 증자로 산은이 KDB생명에 투입한 자금은 기존 1조2000억 원에서 1조5000억 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업계에서는 산은이 이번 출자를 통해 KDB생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이후 재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앞서 강석훈 회장은 11일 간담회에서 KDB생명을 '아픈 손가락'이라고 표현하며 "KDB생명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먼저 검토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 회장은 "내년 2월 KDB생명의 지분을 보유한 사모펀드의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상당히 촉박한 상황"이라며 "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자회사 편입 혹은 매각으로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출자금 중 2160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투입돼 자본적정성을 개선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쓰일 예정이다. 나머지 990억 원은 제8회 무보증 후순위사채의 조기상환 콜행사를 위한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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