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8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6월 말부터 수주 모멘텀이 강화돼 방산주 상승장에서의 소외를 탈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6만5000원)와 투자의견(‘매수’)은 유지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9047억 원, 영업이익은 572.5% 늘어난 564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와 큰 차이가 없어 양호하고 무난한 어닝시즌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6월 들어 LIG넥스원 28.9%, 현대로템 18.5%,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6.3% 등 주요 방산주는 평균 21.2% 급등했지만, 한국항공우주는 2.3% 상승하는 데 그쳤다”며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방한 기간 수리온 헬기 수출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 것이 직접적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해당 프로젝트는 실주(失注)한 것이 아니고 아직 협상 중이기 때문에 실망하기엔 이르다”며 “1분기 신규수주는 2000억 원으로 부진했으나 4월 예상치 못했던 1조3000억 원 규모 미래형 도심항공교통(UAM) 부품공급계약을 체결해 올해 누적 수주는 1조5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조5000억 원 규모 KF-21 한국군 초도양산계약이 이달 중 이뤄질 전망이며, 5억 달러 내외 수리온 헬기 UAE 수출계약도 3분기 중 가능할 전망”이라며 “4분기 각각 9~1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수리온 헬기 이라크 수출과 FA50 경전투기 우즈베키스탄 수출계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