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못버틴다"...금호생명 7월 매각 마무리 추진

입력 2009-06-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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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권고 지급여력비율 충족 힘들어 현재 막바지 작업

칸서스자산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금호생명 매각 작업이 7월 안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7월 이후에는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지급여력 비유을 맞추기가 상당히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금호생명 관계자는 "현재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6~7월 사이에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금호생명 내부에서도 금융당국의 권고치에 미치지 못하는 지급여력비율 때문이라도 7월까지 매각이 마무리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금호생명은 보유 중인 대한통운 지분 41만8913주를 전량 매각, 240억원의 현금을 확보해 지급여력비율을 120% 후반까지 올렸다.

지난해 말 기준 111%대였던 지급여력비율이 올해 3월 말 해외투자 및 유가증권 평가손실의 영향으로 31.47%까지 추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금호생명은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10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700억원의 후순위차입을 통해 총 1750억원의 자본 확충을 실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호생명은 여전히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7월까지 매각 진행 사항을 지켜본 뒤 결정이 안되면 또 다시 평가이익을 반영할 수 있는 자산을 찾아야 한다"며 "감독당국도 당장 권고치를 채우라고 할 수 있지만 현재 매각 문제를 고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금호생명은 토종 펀드인 칸서스자산운용과 조지 소로스가 이끄는 퀀텀 펀드, SC제일은행이 3파전을 벌여왔다.

금호생명측은 칸서스자산과 단순한 인수의향자가 아닌 우선협상대상자로서 실사를 벌이고 있으며 현재 최종 가격협상과 본계약 체결 작업만 남겨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KB금융, SC제일은행, 기업은행 등 은행권이 보험사를 인수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어 금호생명 매각에 변수로 작용할수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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