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애플·오픈AI 협력 소식에 “사내 애플 기기 반입 금지”.

입력 2024-06-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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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는 소름 끼치는 스파이웨어
오픈AI가 데이터 팔아 넘길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런던/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런던/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애플과 오픈 AI의 협력 체제에 대립 구도를 선포했다. 애플이 자사 기기에 오픈AI의 챗GPT를 내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신경을 곤두세운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애플이 운영체제(OS)에 오픈AI를 통합시킨다면 내 회사에서는 애플 기기 반입이 금지될 것”이라고 썼다. 그는 애플의 인공지능(AI)을 ‘소름 끼치는 스파이웨어’라고 지칭하며 애플과 오픈AI의 정보 유출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앞서 애플은 이날 개최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등에 AI 기능을 내장하겠다고 밝혔다.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이 시스템은 애플 음성인식 AI 비서 ‘시리(Siri)’에 챗GPT가 접목되는 방식이다. 애플은 “데이터는 오픈AI에 저장되지 않으며 사용자의 IP주소는 가려진다”고 보안을 강조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애플이 자체적인 AI를 만들 정도로 똑똑하지 않다”며 “오픈AI가 사생활을 보호한다고 보장한다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애플이 일단 데이터를 오픈AI에 넘겨주면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다”며 “그들은 당신을 배신하고 데이터를 팔아넘길 것”이라고 비난했다. 머스크의 비난에도 팀 쿡 애플 CEO는 별다른 답변을 내지 않았다.

머스크가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는 그가 오픈AI와 적대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2015년 샘 올트먼과 오픈AI를 공동 창립했지만, 2018년 경영권 분쟁 등으로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했다. 이후 오픈AI의 챗GPT가 생성형 AI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자, 오픈AI의 영리사업, 편향성 등을 비판했다. 머스크는 챗GPT 대항마로 xAI를 출시했으며, 올해 초에는 “비영리재단 성격에 맞게 영리사업을 중단하고 AI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해야 한다”며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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