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스트 시인 김광림 별세…향년 95세

입력 2024-06-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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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림 시인. (사진=연합뉴스)
▲김광림 시인. (사진=연합뉴스)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낸 원로 김광림(본명 김충남) 시인이 9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1929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난 김 시인은 1948년 단신으로 월남해 그해 ‘연합신문’을 통해 시 ‘문풍지’로 등단했다. 1959년 첫 시집 ‘상심하는 접목’을 펴내고, 1961년에는 김종삼·김요섭 시인 등과 문예지 ‘현대시’의 창간 동인으로 참여했다.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한 고인은 문화공보부, KBS, 한국외환은행 등을 거쳐 장안대 교수로 봉직하다 1996년 퇴직했다. 1992~1994년 제28대 한국시인협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정지용, 김기림에서 시작해 김광섭, 박남수 등을 거치며 형성된 한국시의 주지주의적 흐름을 잇는 ‘모더니스트 시인’으로 평가된다.

고인은 ‘오전의 투망’, ‘천상의 꽃’, ‘앓는 사내’ 등 시집을 내고 ‘존재에의 향수’, ‘아이러니의 시학’, ‘일본현대시인론’ 등 평론집을 펴냈다. 한국시인협회상, 대한민국문학상,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 일·한 문화교류기금상, 청마문학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 아들 김상수(바움커뮤니케이션 회장)·상일(조각가)·상호(대만 과기대 학장 겸 대만 현대시인협회장) 씨, 딸 김상미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다. ☎ 158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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