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보다도 ‘친환경’…침대 업계, 안심 침대 만들기 경쟁

입력 2024-06-06 10:52 수정 2024-06-06 12: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몬스, 비건 매트리스 ‘N32’ 매출 증가 추세
친환경 인증 매년 갱신하는 곳 시몬스가 유일
에이스·신세계까사 등 친환경 제품 확대에 주력

▲‘N32 스프링 매트리스’. (사진제공=시몬스침대 )
▲‘N32 스프링 매트리스’. (사진제공=시몬스침대 )

국내 침대·매트리스 시장에서 친환경 제품군이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고객들 사이에서 가치 소비 열풍이 일면서 업계 주요 기업들이 친환경 제품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침대업계의 친환경 트렌드를 대표하는 곳은 시몬스다. 시몬스는 지난해 가치 소비 열풍에 힘입어 비건 매트리스인 ‘N32’ 판매가 급증했고, 이는 곧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실제 국내 대표 프리미엄 토퍼로 우뚝 솟은 ‘N32 레귤러 토퍼’를 필두로 한 N32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초 선보인 전동침대 ‘N32 모션 커브드 베이스’는 올 2월 기준 최근 6개월 매출이 직전 6개월 대비 40%가량 오르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다.

N32의 원단과 패딩에는 비건 소재인 ‘아이슬란드 씨셀’과 ‘리넨’을 적용했다. 아이슬란드 씨셀은 생분해가 가능해 자연으로 환원되는 비건 소재로, 아이슬란드 청정지역의 유기농 해조류와 식이섬유인 셀룰로스를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통기성이 뛰어난 식물성 소재인 리넨을 더했다.

올해 1월엔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N32 스프링 매트리스 3종 △N32 폼 매트리스 3종 △N32 레귤러 토퍼 1종 등 총 7개 전 제품에 비건 인증까지 획득했다.

침대업계에선 국내 친환경 인증,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을 매년 갱신하는 곳은 시몬스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경쟁사들은 자연 친화 소재를 사용하거나,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인증 절차를 받고 있다.

▲신세계까사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 (사진제공=신세계까사)
▲신세계까사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 (사진제공=신세계까사)

신세계까사는 지난달 자연 친화적 소재로 무장한 신규 컬렉션 ‘마테라소 포레스트’를 출시했다. 신세계까사는 마테라소 포레스트 출시를 시작으로 기존 매트리스 제품군을 전격 재단장하고 연내 두 가지 매트리스 컬렉션을 추가 론칭한다.

이를 통해 세분된 고객 취향을 적극 공략하며 다양한 시장 수요를 흡수하는 동시에 마테라소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브랜드 규모 또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마테라소 포레스트는 숙면을 위해 기능은 물론 매트리스 소재의 안전성까지 꼼꼼하게 분석하는 소비자들과 환경을 위해 가치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 외피의 원단부터 내장재까지 안전한 소재들만 사용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을 확대하기 위해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안전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에이스침대도 끊임없는 설비투자 및 신기술,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친환경 인증 제품은 아니지만 ‘인체와 가장 밀접한 가구인 침대는 품질과 위생이 최우선이다’라는 품질 철학으로 자연 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예비부부들을 위한 ‘내추럴 인테리어’ 콘셉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에이스침대가 선보인 ‘루체 III’는 차분하고 따뜻한 컬러로 편안함을 주고, 식물이나 천연 섬유 등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 아이템과도 잘 조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점점 더 까다로워 지고 있어서 침대와 가구 업계가 친환경성이 높은 매트리스 소재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226,000
    • +1.81%
    • 이더리움
    • 4,861,000
    • +1.78%
    • 비트코인 캐시
    • 545,500
    • +0.37%
    • 리플
    • 674
    • +1.51%
    • 솔라나
    • 206,800
    • +3.56%
    • 에이다
    • 561
    • +3.7%
    • 이오스
    • 808
    • +1%
    • 트론
    • 181
    • +2.26%
    • 스텔라루멘
    • 12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0%
    • 체인링크
    • 20,050
    • +4.86%
    • 샌드박스
    • 458
    • -0.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