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원·달러 환율, 1360~1400원 예상…美 CPI·FOMC 주목”

입력 2024-06-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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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3일 ‘외환시장 동향 및 6월 전망’ 보고서
“아시아 통화 동반 약세·한미 금리차 확대·기업 성장성 열위 등 영향”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원·달러 환율이 6월에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 달러화 강세보다 원화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채 금리 상승으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에서다.

신한은행 S&T센터는 3일 보고서를 통해 이달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를 1360~1400원으로, 엔·달러는 155~159엔으로 각각 내다봤다.

연구팀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좀처럼 내리지 못하는 것을 미국의 통화정책 탓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원·달러 환율뿐만 아니라 원화 대비 유로화는 최근 150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10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하기도 했고, 호주달러도 900원을 넘겨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결국 최근 외국 통화가 공통적으로 비싸지고 있다는 것은 원화 자체가 약세임을 의미한다”며 “유난히 약세인 엔화만큼이나 원화가 힘을 못 쓰고 있으니 엔·원 환율은 5월 말 직전까지 하락하는 과정에도 낙폭은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원화 약세의 구조적 배경으로 △대내외 금리차 역전 및 확대 △기업의 성장성 상대 열위 △중국 경제의 피크아웃 등을 꼽았다.

연구팀은 “한-미 양국의 국채 금리는 2022년 하반기에 역전된 뒤 그 격차가 확대되고 있고, 그 추세는 올해 2월부터 더욱 강화됐다”면서 “기업의 성장성 열위도 원화 약세 배경이다. 미국 증시는 질주하는데 코스피가 제자리걸음하는 것은 달러·원 환율 상승을 정당화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경제의 순풍으로 작용하던 중국 경제의 성장 엔진이 시그며 중국·홍콩 증시도매력을 잃었다”며 “글로벌 시장과의 연계성을 통해 달러·원 환율과 상관관계 높았던 항셍 지수가 지난 3년간 주저앉았는데, 원화 약세와 궤를 같이 한다”고 부연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큰 관심사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고 꼽았다. 현재 시점에서는 연준의 한 차례 인하에 무게가 실려 있는 점도 주목했다.

연구팀은 “美 연준의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가 가능한 케이스로 2가지를 얘기했는데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거나 고용이 예기치 못하게 악화되는 것”이라며 “어느 것 하나 이른 시일 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조금 더 시선이 가는 것은 물가”라고 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2%까지 하락하기 전에 금리 인하는 가능하지만 3%에 까까운 core PCE로는 힘들다”며 “인플레가 2% 향해 간다는 일관된 시그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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