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구혜선, "친해져 보니 정상이네"…오은영이 지적한 화법 문제 뭐길래?

입력 2024-05-30 23: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채널)
(출처=채널)

배구 구혜선이 '유별나다'라는 말에 속상함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구혜선이 출연해 자신의 인간관계 등 다양한 이야기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구혜선은 2년 전 떠나보낸 반려견 감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안 믿겼다. 눈물도 안 났다. 상실감 전에 현실감이 없어서 애가 떠났다는 걸 회피했던 것 같다”라며 “누군 사람을 만나보면 잊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슬픔이 아니다. 무엇으로도 슬픔을 이겨 내기가 너무 어렵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감자의 이야기를 꺼내는 게 힘들다고 하는 게 걱정된다. 본인의 방식 더하기 소중한 사람들과 이런 이야길 나눠야 한다”라며 “너무 주관적이라 옆길로 가도 잘 모른다. 나눌 만큼 가까운 사람들과는 이야기를 나누는 게 맞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구혜선은 “친구가 없다. 사람들과 무리 짓는 걸 안 좋아해서 인간관계 할 때 반드시 1:1이다. 슬프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누구에게 이야기해도 마음이 안 편하다. 슬픔이 더 무거워진다”라며 “아프면 기댄다고 하는데 아플 때 왜 기대냐. 힘들 때 잘 기대지 못하는 편이다. 혼자 견디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구란 비밀을 지켜야 한다. 제가 이성의 기준은 높지 않지만 친구의 기준은 높다. 고통스러운 일을 말했을 때 못들은 걸로 하겠다고 말해줄 수 있는 친구가 진짜 친구 같다”라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는 “다수가 모인 자리에서 뒷말을 하거나 하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던 것 같다. 또 본인과 친구 모두 해결해 줄 수 있거나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그러나 친구란 건 필요성으로만 규정되진 않는다. 그냥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건 곁을 주지 않는 거다. 다른 사람을 잘 신뢰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이에 구혜선은 “오해받는 경우가 많았다. 방송을 시작할 때 ‘논스톱5’ 시트콤으로 엉뚱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러나 엉뚱한 것이 내 생활의 전부는 아니지 않냐. 재미를 넘어 오해하는 상황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친해져 보니 ‘정상’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게 너무 충격이었다. 그럼 내가 비정상인 줄 알았단 건가. 그걸 반복적으로 확인하는지 보니 허들이 높아진 거 같다.

특히 구혜선은 ‘유별나다’라는 말에 속상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청담동 숍을 가지 않는 이유는 우리 집이 경기도다. 거길 들렸다가 촬영장을 가면 너무 멀다. 그래서 차 안에서 내가 하는 게 더 났다”라며 “그래야 나와 우리 팀에게 휴식이 주어진다. 나와 가까운 우리 팀은 그걸 이해하지만, 조금만 먼 사람은 유별나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혜선 씨는 잘못한 게 없다. 그러나 두 가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첫 번째, 청담에서 메이크업 안 받는 이유는 ‘내가 귀찮아서 그래요’라고 하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거다”라며 “혜선 씨는 직원분들을 고려한 거다. 그걸 내세우면 안 하는 사람에겐 그걸 고려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미묘한 적대감이 생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두 번째는 어떤 상황에서 뭘 결정할 때는 우선순위를 생각한다. 메이크업보단 다른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냐. 그걸 사람들은 내 얼굴에 대한 자신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구혜선은 “그래서 항상 설명이 길어진다. 뭘 물어보면 제 정보를 과하게 많이 설명하게 된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 속상하고 오해를 받으니 설명이 필요한 게 맞다. 그런데 그건 어떻게 보면 가치관과 삶의 철학, 삶의 기준을 설명하는 거다. 어떤 경우는 가르치는 거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말하는 자리가 있고, 아닌 자리가 있다. 그래서 오해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장 10일 연휴…내년 10월 10일 무슨 날? [데이터클립]
  • 사생활부터 전과 고백까지…방송가에 떨어진 '일반인 출연자' 경계령 [이슈크래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종합] 금투세 소멸에 양대 지수 급등 마감…외인·기관 코스닥 ‘쌍끌이 사자’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71,000
    • -3.12%
    • 이더리움
    • 3,360,000
    • -2.95%
    • 비트코인 캐시
    • 456,300
    • -5.14%
    • 리플
    • 701
    • -0.57%
    • 솔라나
    • 219,500
    • -4.19%
    • 에이다
    • 454
    • -3.61%
    • 이오스
    • 570
    • -2.9%
    • 트론
    • 227
    • -2.16%
    • 스텔라루멘
    • 127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900
    • -4.7%
    • 체인링크
    • 14,370
    • -5.02%
    • 샌드박스
    • 316
    • -3.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