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 실적 악화 불 껐지만…스마트학습 경쟁력 제고 과제도

입력 2024-05-28 13:21 수정 2024-05-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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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정체에 흑자전환…“스마트학습 전략 방향 조정 중”

(출처=금감원 전자공시)
(출처=금감원 전자공시)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3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비상교육이 올해 1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의 청신호를 올렸다. 다만 매출이 정체한 가운데 새로운 먹거리인 스마트학습의 부진은 계속돼 이를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비상교육은 1분기 연결기준 65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줄었다. 영업이익은 51억 원으로 작년 72억 원 손실에서 대폭 개선했다.

1분기 수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은 매출 원가 관리와 판관비 절감에 기인한다. 우선 매출 원가율은 작년 1분기 42.5%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32.2%로 10%포인트(p)가량 낮췄다.

판관비의 경우에는 작년 1분기에만 452억 원을 지출했으나 올해는 393억 원으로 12.9% 절감했다. 판관비 중에서는 광고비를 가장 많이 줄였다. 1분기 광고비는 67억 원으로 작년보다 40억 원을 적게 썼다. 여기에 급여와 상여 등 인건비도 12억 원가량 덜 지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건비, 광고선전비, 관리수수료 등 비용 절감으로 수익이 개선됐고, 스마트 학습지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투자 효율화가 반영돼 매출이 정체됐다”면서 “매출 원가율이 크게 줄어든 것은 출판물 반품률 감소에 따른 충당금 조정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주력 사업인 출판사업 매출이 작년 368억 원에서 올해 396억 원으로 소폭 늘었고 영업이익은 72억 원에서 107억 원으로 증가했다.

비상교육의 스마트학습 분야인 러닝사업은 작년 1분기 126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으나 올해에는 47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 이 부문 매출은 233억 원에서 214억 원으로 소폭 축소했다. 적자 규모를 대거 줄였다는 점에서 선방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매출 역시 뒷걸음질 치고 있어 스마트학습 관련 경쟁력 및 수익 제고는 비상교육이 풀어야 할 과제로 보인다.

러닝사업은 현재 주요 브랜드로 유아부터 중학생 대상의 스마트학습지 ‘온리원(OnlyOne)’과 초등 4학년부터 중 1학년 대상의 심리상담 및 학습코칭서비스 ‘피어나다’가 있다. 2022~2023년 연간 매출이 780억 원 수준에서 정체해 있으며 매년 300억 원 전후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회사 전체 수익을 악화시키고 있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시장의 스마트 학습지 침투율 등을 고려해 투자 확대 또는 수익성 개선 등 전략 방향을 조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작년 및 이번 1분기와 비슷한 기조로 공격적인 매출 확대보다 투자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올해는 2022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는 해이고, 차년도 이후 해당 실적이 손익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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