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미래 먹거리 찾는다…항암제·대사질환 등 파이프라인 구축

입력 2024-05-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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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문 단체와 협업…뉴로보·앱티스 등 자회사도 주목

▲동아에스티 전경 (사진제공=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 전경 (사진제공=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가 새로운 100년을 책임질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최근 면역항암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을 새롭게 도입하면서 기존 대사질환 분야에 이어 항암제 분야까지 아우르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나섰다.

먼저 항암제의 경우 동아에스티가 꾸준히 개발을 타진해오던 영역이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은 ‘DA-4505’와 ‘DA-4511’이 꼽힌다.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항암제 ‘DA-4505’의 임상 1/2a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DA-4505는 아릴탄화수소수용체(Aryl Hydrocarbon Receptor, AhR) 길항제로 전임상에서 AhR을 저해함으로써 종양미세환경에서 억제된 면역반응을 복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PD-1 계열의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과 병용투여를 통해 증대된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아직 기초단계에 있는 DA-4511은 SHP1(Src homology phosphatase-1) 억제제다. 항암 면역 치료 효과와 면역관문억제제 PD-1 항체와의 시너지 효과를 주제로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포스터를 발표하는 등 긍정적인 기류가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일동제약의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아이디언스에 250억 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고, 항암제 ‘베나다파립’ 병용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지난해 인수한 앱티스는 ADC 전문기업으로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 기반의 후보물질 ‘AT-211’의 미국 및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을 하반기에 신청할 계획이다.

미국 연구개발 자회사인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도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은 동물실험결과에서 혈당·지질개선 작용과 더불어 간에 직접 작용해서 염증·섬유화를 개선하는 것이 확인됐다.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은 전임상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동아에스티는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 그간 쌓아온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에 있다”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제약사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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