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TV 광고 '3社 3色'

입력 2009-06-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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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신기술 미래에너지 확보 현실감 전달해 성공적 평가

최근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에너지의 TV광고가 전파를 타면서 국내 정유사간 '기업이미지' 선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새로운 TV광고를 선보인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등 3사 모두 비슷하면서도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최근 방송을 타기 시작한 TV광고에서 종합에너지기업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에너지' 선도기업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원위기에 처한 우리의 현실을 강조하는 한편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기술 미래에너지를 연구 개발하는 SK에너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지하자원이 고갈되는 과정을 맥박이 서서히 잦아드는 사람의 심전도로 표현했으며, 이어 '땅 위에서 미래의 에너지를 찾겠다'는 카피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신기술 미래에너지를 상용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석유는 40년, 우라늄은 50년, 천연가스는 60년 안에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는 예측하고 있으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SK에너지는 바이오부탄올, 수소 스테이션, 박막 태양전지 등의 신기술 미래에너지 확보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광고의 현실감을 더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SK에너지가 기존 사업의 기반 강화 외에도 미래성장 동력 개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종합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도 기존의 정유사라는 획일화된 이미지를 벗어나 '에너지회사'란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한 TV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GS칼텍스는 '아이 앰 유어 에너지(I am your energy)'라는 공격적 슬로건을 내세워 광고를 시작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에너지'라는 의미의 이 광고는 목욕탕에서 천진난만하게 장난을 치며 서로의 몸을 닦아주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두 번째 광고 역시 '에너지=GS'라는 인식을 각인시키기 위해 남녀노소가 '아이 앰 유어 에너지'라는 CM송을 흥겹게 부르는 장면으로 구성했다.

김남주와 송강호 등 유명 연예인을 전면에 세운 에쓰오일은 일상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아빠, 엄마의 모습을 통해 직장과 가정 모두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수퍼맨임을 이야기 하고 있다.

또 에쓰오일 특유의 멜로디와 함께 가슴을 펼치고 멋지게 하늘을 달리고 날아가는 엄마·아빠의 모습을 통해 현실의 무게를 벗고 훨훨 날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에쓰오일 특유의 멜로디와 펀(Fun)한 이미지가 잘 결합돼 모두에게 희망의 응원가를 던지고 있다"며 "'좋은기름 넣고 힘차게 달리세요'라는 메시지를 통해 에쓰오일의 좋은기름 이미지를 전달하고 소비자와의 정서적 유대감도 강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SK에너지의 경우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의 광고 전략과 비슷하면서도 차별화돼 눈길을 끈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은 기업 PR광고로 '에너지'와 '희망'을 담았다는점에서 비슷하지만 시종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유지, 경제 불황을 휴머니즘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반면 SK에너지는 감성보다는 현재에 무게를 두고, 국가와 국민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광고를 제작했다.

특히 '에너지 회사=정유회사'라는 사람들의 인식에서 탈피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며, 이를 통해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점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타 정유사에 비해 TV광고를 늦게 시작한 SK에너지의 선긋기를 통한 차별화 전략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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