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CEO “오징어게임 감독 10년간 투자자 구하다 우리 만나 대박”

입력 2024-05-27 08: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NYT와 인터뷰서 대표 성공 사례로 언급
“세계 어디서나 스토리 얻는 시대 진입
미국 영화의 세계화, 관객과 단절 아쉬워”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26일(현지시간)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게임’을 새로운 콘텐츠 시대의 대표 성공 사례로 거론해 주목된다.

서랜도스 CEO는 이날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전 세계 어디서나 콘텐츠와 훌륭한 스토리를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는 전혀 접할 수 없었고 어쩌면 전혀 알지 못했던 한국의 놀라운 이야기나 이탈리아의 놀라운 이야기 또는 스페인의 놀라운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징어게임을 예시로 제시했다. 서랜도스 CEO는 “황 감독이 오징어게임을 영화로 만들기 위해 거의 10년 동안 투자자를 찾아다니다가 포기하려는 순간 한국의 넷플릭스팀을 만났다”면서 “우리는 이 스토리는 훌륭하지만 세계관을 조금 더 세분화해 보면 어떨까 조언했고 그 결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서랜도스 CEO는 또 “스토리텔링을 미국에서 통하도록 맞출 필요 없다”면서 “만약 영화나 TV 시리즈가 현지에서 성공한다면 진정성이 통한 것이고, 글로벌 관객들도 이 진정성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할리우드 영화가 지나치게 흥행 공식에 집착하는 것을 지적했다. 그는 “할리우드 스튜디오는 중국, 미국,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 히트작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저는 미국 영화의 세계화가 오히려 미국 영화를 관객과 단절시켰고, 그 때문에 영화에 대한 애정도 줄게 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당분간 상승 동력 없다"…비트코인, 6만2000달러서 제자리걸음 [Bit코인]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147,000
    • -0.92%
    • 이더리움
    • 4,835,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546,000
    • -0.73%
    • 리플
    • 671
    • +0.3%
    • 솔라나
    • 207,800
    • +0.24%
    • 에이다
    • 570
    • +2.33%
    • 이오스
    • 814
    • +0%
    • 트론
    • 179
    • +1.7%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00
    • -1.11%
    • 체인링크
    • 20,450
    • +1.39%
    • 샌드박스
    • 463
    • -1.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