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사우디 아람코, 보유 지분 13조7000억 원 어치 매각”

입력 2024-05-27 08: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9년 상장한 아람코 지분
6월 초부터 점진적 매각 나설 듯
상장 이후 5년 새 주가 8%↓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국영 에너지기업인 아람코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이를 통해 100억 달러(약 13조7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시점은 6월 초, 단기간 블록딜 대신 시장 평가액을 기준으로 점진적인 매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로이터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에너지 거대 기업인 아람코의 대규모 주식 매각을 계획 중”이라며 “오는 6월 초 중동지역 최대 주식거래가 될 것”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아람코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를 통해 “이번 매각으로 약 100억 달러(약 13조7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식 매각은 블록딜을 비롯해 단기간에 대규모 주식을 일괄판매하는 게 아닌, 점진적인 시장 판매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람코는 2019년 중동 지역 최대 기업공개(IPO) 기록을 세우며 사우디 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꾸준한 성장을 지속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산업 수요 감소로 인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다만 유가 하락과 판매량 감소 등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하면서도 주주 환원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로 1분기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아람코는 “배당금으로 310억 달러(약 42조4000억 원)를 지급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아람코는 지분 매각과 관련해 “주식 매각에 관한 결정은 주주들의 문제이지 우리가 논평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로이터는 씨티은행을 비롯한 주요 금융권은 매각 주간사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람코 주가는 IPO 당시 32리얄에서 지난해 초 최고 38.64리얄까지 상승했다. 반면 지난 목요일(23일) 주가는 29.95리얄로 마감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17,000
    • -2.28%
    • 이더리움
    • 4,684,000
    • -2.78%
    • 비트코인 캐시
    • 531,500
    • -1.48%
    • 리플
    • 664
    • -2.06%
    • 솔라나
    • 201,800
    • -5.74%
    • 에이다
    • 577
    • -1.54%
    • 이오스
    • 799
    • -2.32%
    • 트론
    • 183
    • +1.1%
    • 스텔라루멘
    • 128
    • -2.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00
    • -3.12%
    • 체인링크
    • 19,920
    • -2.35%
    • 샌드박스
    • 450
    • -2.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