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티움바이오는 경구용 면역항암제 TU2218의 임상 중간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TU2218은 체내에서 면역항암제 활성을 방해하는 ‘형질전환성장인자(TGF-ß)’와 ‘혈관내피생성인자(VEGF)’의 경로를 동시에 차단해 키트루다와 같은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계열내 최초 이중 저해제(dual inhibitor)다.
티움바이오는 미국에서 TU2218과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 1b상 진행 중이다. ASCO에서 공개한 초록에는 임상 1b상 환자 중 12명까지의 중간결과가 담겼다.
임상 1b상은 TU2218 용량에 따라 총 3개의 투약그룹(52.5mg, 75mg, 97.5mg BID)이 나뉘었다. 참여한 환자들은 사이클 별로 TU2218을 하루 두 번 2주간 경구 복용 후 1주간 휴식기를 갖는다. 이와 함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은 3주에 한 번 200mg을 정맥 투여해 병용투약의 안전성과 효능 등을 검증하는 임상이다.
임상시험 중간결과에서 진행성 말기 고형암 환자 12명 중 부분관해(PR) 2명, 안정병변(SD) 6명으로 질병통제율(DCR) 66.7%의 결과를 나타내며 TU2218의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최고용량 투약그룹(195mg/day)까지 용량을 제한하는 독성(DLT)이 발견되지 않았고, 최대내약용량(MTD)에도 도달하지 않으며 높은 내약성과 안전성을 보였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 1b상에서 질병통제율 66%가 넘는 뛰어난 결과를 중간결과로 도출했다”라며, “특히 임상 2상의 권장용량인 하루 195mg 투약 환자들에서 더욱 고무적인 반응을 확인하고 있어 TU2218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TU2218과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 1b상에 대한 상세한 중간결과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SCO 2024 현장에서 다음 달 1일(현지시간)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