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 "신뢰받는 기관 만들기 최선"

입력 2009-06-22 10: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세청장에 내정된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최대한 업무를 빨리 파악해 국민들한테 봉사하고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로부터 신임 국세청장에 내정된 백 위원장은 이날 퇴임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세청에 대해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선 언론에 나와 있는 정도로만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선 선입관을 배제할 필요가 있다고 보며 충분히 듣고 배워나가는 자세로 현황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국세행정에 전무한 경험으로 청장직을 맡게 된 것과 관련해서 그는 "금융을 전공한 학자로서 그 문제는 공정위원장으로 임명받을 당시에도 경쟁법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제기된 바 있다"며 "소신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해나가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국세청의 조직장악과 관련해서는 "조직장악이라는 말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조직과 한마음으로 진실성을 통해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세청 내부게시판에 글을 올려 국세청으로부터 파면과 검찰고소를 당한 전 국세청 직원 김동일씨 건과 관련해 "아직 언론에 나온 정도로만 파악하고 있을 뿐"이라며 "생각하고 있는 내용은 있지만 내정자 신분으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어 쇄신이 필요한 국세청장직에 내정된 것이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선 "동전의 양면이라고 생각한다. 일부에서 부정적인 견해도 보이고 있지만 그러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그만큼 소신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 대해 언제 알게 됐냐는 질의에 대해선 "21일 오전에야 연락을 받았다"며 "청와대로부터는 (국세행정 쇄신 등)에 대한 일절 얘기는 없었고 열심히 해달라는 말만 들었다. 대통령이 국세청장 직을 맡겨도 잘할 것이라는 기대속에 임명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원장을 떠나게 된 소회에 대해선 "임기를 채우지 못하게 떠나게 돼 아쉽다. 조사중인 사건들에 대해서 마무리 못짓게 돼 아쉽다. 이에 대해선 공정위 내부에서 훌륭히 마치리라 본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공정위 청렴도가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받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그 결실을 못본다는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 못지않게 임기를 채우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개인적으로 임기는 마치고 떠나고 싶었다"며 "많은 정책들을 추진했지만 정책면에서도 아쉬움이 많다, 국회에 계류중인 법안들이 협의하에 잘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22일 오전 10시 20분 퇴임식을 갖고 국회에서 열릴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849,000
    • -3.05%
    • 이더리움
    • 4,468,000
    • -4.39%
    • 비트코인 캐시
    • 488,500
    • -8%
    • 리플
    • 626
    • -5.58%
    • 솔라나
    • 191,100
    • -4.78%
    • 에이다
    • 537
    • -6.61%
    • 이오스
    • 731
    • -8.28%
    • 트론
    • 181
    • -1.09%
    • 스텔라루멘
    • 126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200
    • -10.56%
    • 체인링크
    • 18,620
    • -6.05%
    • 샌드박스
    • 414
    • -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