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공수처장 “요식행위 걷어내고 수사에만 집중해달라”

입력 2024-05-22 1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동운 공수처장 취임식…“모든 에너지 수사에 집중” 당부
“연임 문제 등 제도개선 노력…타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

▲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22일 “공수처의 모든 에너지를 본연의 업무인 수사에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오 처장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불필요한 보고, 서면작업, 요식행위는 걷어내고 모두 간단명료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처장은 “현재 공수처는 국민의 관심이 높은 여러 중요 사건 수사를 담당하고 있다”며 “사건 관련자가 다수이고 사건 규모가 크기 때문에 조직이 작은 공수처로서는 업무구조를 더욱 효율화하고 최적화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휘부의 신속한 결정이 필요한 사항은 요일과 시간에 관계없이 즉시 보고하라”며 “마찬가지로 외부행사나 회의, 의전 등은 꼭 필요한 부분만 진행해 공수처의 모든 에너지가 본연의 업무인 수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수사를 잘하기 위해서는 외풍에 흔들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공수처 구성원들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정치적 중립과 직무상 독립을 보장하는 방파제와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도적 한계에 대한 개선 방안도 언급했다. 오 처장은 “공수처는 검찰로 치면 대검찰청과 법무부의 업무까지 해야 하므로 수사에 전념할 수 있는 인원은 그보다 훨씬 적다”며 “검사 및 수사관의 짧은 임기와 연임제도라는 제도적 한계로 인해 잦은 이직이 발생하면서 조직의 불안정성도 지속적으로 야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성원들이 임기와 연임 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수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사 역시 수사 성과와 능력, 구성원들의 평가를 종합해 안정적이고 연속성있는 인사, 예측 가능한 인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처장은 또 “공수처는 법무부·검찰·경찰과 상호 견제하는 기능을 수행하지만, 고위공직자 부패범죄 일소라는 공동의 목적을 위해서는 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다른 반부패 기관들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관련 법령 정비나 업무 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국내보다 낫다"…해외주식에 눈 돌리는 대학생 개미들 [데이터클립]
  • "웃기려다가 나락"…'피식대학'→'노빠꾸 탁재훈'이 보여준 웹예능의 퇴보 [이슈크래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사랑 없는 행동 없었다"
  • 마운트곡스 악재에 '쇼크' 온 비트코인, 6만1000달러로 소폭 상승 [Bit코인]
  • 4.5세대? 5세대?…올림픽 마냥 4년 만에 돌아온 개정 시그널 [멍든 실손보험中]
  • [종합] 엔비디아 6%대 반등 속 뉴욕증시 또 혼조…나스닥 1.26%↑
  • "황재균 이혼한 거 알아?"…뜬금없는 이혼설 중계에 지연 측 "사실무근"
  • 단독 ‘묻지마 현지법인’ 탓에…이마트24, 싱가포르서 철수
  • 오늘의 상승종목

  • 06.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672,000
    • +1.04%
    • 이더리움
    • 4,774,000
    • +1.12%
    • 비트코인 캐시
    • 531,500
    • +1.33%
    • 리플
    • 667
    • -0.6%
    • 솔라나
    • 192,900
    • +2.12%
    • 에이다
    • 549
    • +0.55%
    • 이오스
    • 812
    • +0.5%
    • 트론
    • 174
    • +2.35%
    • 스텔라루멘
    • 129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350
    • +1.69%
    • 체인링크
    • 19,880
    • +1.64%
    • 샌드박스
    • 474
    • +1.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