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주도권 인생 전체 변화시킬 수도
운이 좋은 사람, 세상 개선할 책임도 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 D.C./AP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4/05/600/20240520172830_2026825_1200_800.jpg)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1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이에 이날 사전 녹화된 영상으로 축사했다. 파월은 “스스로를 넘어서는 생각을 하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또 로스쿨을 졸업한 후 몇 년 만에 변호사 업무를 그만둔 후 투자은행인 딜런리드앤코에서 평직원으로 근무했을 때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파월은 당시 사장이었던 니콜라스 브래디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의 사무실로 용기를 내 찾아가 기회가 있다면 정부에서 봉사하고 싶다는 포부를 말했다고 회고했다.
그리고 며칠 후 브래디의 비서로부터 한 석유회사에 대한 적대적 인수 시도를 방어하는 일을 도와달라는 호출을 받았고, 그 후로 몇 달 동안 브래디 사장과 뉴욕에서 워싱턴 D.C.를 오가며 일을 했다고 떠올렸다.
몇 년 후 브랜디는 재무장관이 됐고, 파월은 재무부에서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게 됐다. 더 폭넓은 공공업무를 할 수 있는 공직에 진출하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코로나19에 걸려 자가격리 중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일(현지시간) 사전 녹화된 영상으로 모교 조지타운대 로스쿨 졸업식 축사를 하고 있다. 출처 연준 웹사이트 동영상 캡처](https://img.etoday.co.kr/pto_db/2024/05/600/20240520172830_2026826_1035_709.jpg)
파월은 “그날 내가 브래디 사장이 거절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딛고 책상에서 일어나 15층에 있는 그의 사무실을 방문하지 않았다면 내 남은 인생은 매우 달라졌을 것이고, 나는 오늘 이 자리에 서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 작은 주도권이 내 인생을 바꿨으며, 약간의 주도권은 모든 사람의 경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수에 대한 걱정으로 도전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환기하기도 했다. 그는 “리더를 맡을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어린 자신을 믿고 새로운 일에 진지하게 도전할 수 있는 상황에 두면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겪는 실수를 통해 배우되, 후회하며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란 열심히 일하고, 세상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다른 사람들과 행운을 나눌 책임도 가장 크다’고 말했다”면서 “저는 그 말에 동의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