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기록하는 새의 삶…'새, 새둥지를 틀다' 특별전 21일 개최

입력 2024-05-20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립생물자원관서 개최…'베짜는 새' 등 둥지 35점 전시

▲'새, 새둥지를 틀다' 포스터. (국립생물자원관)
▲'새, 새둥지를 틀다' 포스터. (국립생물자원관)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1일부터 인천 서구의 관내 생생채움 기획전시실에서 '새, 새둥지를 틀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선 새 둥지에서 비닐이나 플라스틱 조각 등 인공재료가 발견되는 특이한 현상을 소개한다. 통상적으로 새는 서식지 주변에서 나뭇가지, 이끼, 동물의 털, 진흙, 거미줄 등 가장 찾기 쉬운 재료를 이용해 둥지를 만든다.

새의 생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나무 위를 비롯해 습지나 하천 등에서 볼 수 있는 자생 조류의 둥지뿐 아니라 아프리카, 동남아 등 더운 나라에서 사는 '베짜는 새' 둥지까지 다양한 형태의 둥지 약 35점을 선보인다. '베짜는 새'는 참새목 베짜는새과에 속하는 조류의 총칭으로, 풀잎을 길게 잘라 베를 짜듯 둥지를 만든다.

전시된 둥지는 모형이 아닌 새가 떠나 버려진 빈 둥지를 채집해 생태에 맞게 연출됐다.

주변에 있지만 쉽게 볼 수 없었던 나무 속 딱다구리 둥지, 뻐꾸기가 탁란(다른 종의 둥지에 알을 낳아 그 종에게 자신의 새끼를 기르게 하는 것)하는 둥지부터 스윈호 오목눈이 경이로운 둥지까지 다양한 생태계의 둥지를 엿볼 수 있다. 스윈호 오목눈이는 물가나 습지의 갈대밭에 사는 참새목 조류로, 물 위로 늘어진 버드나무 가지 끝에 달아매듯 둥지를 짓는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버려진 둥지라도 새를 이해할 수 있는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며 "이번 전시는 인간과 새가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427,000
    • +2.04%
    • 이더리움
    • 4,882,000
    • +2.26%
    • 비트코인 캐시
    • 547,500
    • +0.27%
    • 리플
    • 676
    • +1.65%
    • 솔라나
    • 208,200
    • +3.63%
    • 에이다
    • 566
    • +4.43%
    • 이오스
    • 811
    • +0.87%
    • 트론
    • 181
    • +2.84%
    • 스텔라루멘
    • 129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800
    • +0.4%
    • 체인링크
    • 20,220
    • +5.31%
    • 샌드박스
    • 461
    • +0.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