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주(12∼1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702.86원으로 직전 주(1711.72원)보다 8.86원 내렸다. 앞선 4월 넷째주 리터당 1700원을 넘어 상승세를 보이다가 2주 연속으로 하락 추세다.
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한주 전보다 9.5원 떨어진 1770.5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11.1원 하락한 1667.0원이었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ℓ당 평균가는 1698.6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값은 1546.5원으로, 직직전주 대비 14.3원 하락하며 3주 연속 내려갔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올해 유가 전망 하향 등의 영향으로 떨어졌다.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5월 셋째주 리터당 1546.45원으로 전주(1560.77원) 대비 리터당 14.32원 내려갔다. 경유값은 이달 들어 3주 연속 하락 중이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0.4달러 내린 83.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8달러 하락한 90.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8달러 내린 97.0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