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개청 D-10…‘달 착륙’ 차세대 발사체ㆍ착륙선 개발 박차

입력 2024-05-16 14: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주항공청, 경남 사천시에 27일 개청
전체 정원 293명… 인재 모집 순항
2032년 달 착륙선 개발에 본격 착수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해 5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해 5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항공청이 개청을 열흘 앞두고 조직 구성에 분주하다. 기업들은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 흐름에 맞춰 우주 탐사에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16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조달청과 총 9505억 원 규모의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본계약을 체결했다. 3월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뒤 두 달 만이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은 달 착륙선 등 우주로 보낼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하는 국가우주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특히 민간 기업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설계부터 발사ㆍ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본격적인 민간 주도 우주경제 시대를 여는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2030년과 2031년, 2032년 세 차례 발사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며 총 2조132억 원 규모를 자랑한다.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 내정자는 “정부가 그간 맡아왔던 사업 중 민간에 어느 사업부터 힘을 실어줘야 할지, 언제 무엇을 누구에게 맡겨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정부에서 가진 여러 우주 기술이 민간으로 잘 이전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기업을 키워내야 세계적인 우주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27일 경남 사천시 사남면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 아론비행선박산업 사옥에서 개청을 앞두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에서 온 일반직 공무원 등 110명을 시작으로 국가위성운영센터ㆍ우주환경센터 직원 등 총 293명이 상주하게 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과 국제협력할 수 있는 공동 협력사업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아랍에미리트(UAE) 등 최근 우주항공 업무협약(MOU) 체결 국가와 경제협력 사업도 발굴하기로 했다.

달 탐사를 위해 누리호보다 더 강력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도 올해부터 본격 진행된다.

1단 엔진에는 100톤급 다단연소사이클 방식 액체엔진 5기를 묶는 클러스터링 기술과 함께 재점화, 추력 조절 등 재사용 발사체 기반 기술이 적용된다. 2단 엔진은 10톤급 다단연소사이클 방식 액체엔진 2기로 구성되고 다회점화, 추력 조절 등의 기술이 도입된다.

차세대 발사체의 목표 임무는 △2030년 1차 발사 달 궤도 투입 성능검증위성 △2031년 2차 발사 달착륙선(프로토 모델) △2032년 3차 발사 달 착륙선 최종모델 등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발사체의 설계부터 최종 발사까지 아우르는 모든 과정을 항우연과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달 착륙선도 우리 자체 기술로 개발에 나선 상태다. 착륙 예상지 주변 월면석 등 장애물의 탐지ㆍ회피 및 정밀 연착륙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1.8톤급 달 착륙선을 독자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0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올해부터 2033년까지 5303억 원을 투입한다.

달 상공 약 100㎞에서 달 관측 임무를 수행하는 다누리 달 궤도선과 달리 달 착륙선은 달 표면에 착륙하게 된다. 현재까지 구 소련과 미국, 중국, 인도, 이스라엘, 일본 6개 중 중국만이 첫 시도에서 달 착륙에 성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미 결제된 선수입니다"…본격 막 올린 스토브리그, '변수'는 없을까? [이슈크래커]
  • 먹을 사람 없고 귀찮아서…"김장, 안 하고 사 먹어요" [데이터클립]
  • 12년만 서울 그린벨트 해제…5만 가구 공급, 물량은 ‘충분’·공급 시간표는 ‘물음표’
  • 법인세 회피 꼼수…네이버 5000억 냈는데 구글은 155억
  • 단독 "AI에 진심" 정태영 부회장, '유니버스' 중동 세일즈 나섰다
  • 미 결전의 날…첫 여성 대통령인가 vs 132년만의 패자 부활인가
  • ‘자금 위해’ 글로벌로 눈 돌리는 K바이오, 해외서 투자 유치
  • 北, 미 대선 6시간 전 단거리탄도미사일 수발 발사…닷새 만에 도발 감행
  • 오늘의 상승종목

  • 11.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815,000
    • +4.11%
    • 이더리움
    • 3,433,000
    • +2.08%
    • 비트코인 캐시
    • 478,800
    • +2.97%
    • 리플
    • 713
    • +0.71%
    • 솔라나
    • 234,500
    • +4.73%
    • 에이다
    • 470
    • +3.3%
    • 이오스
    • 593
    • +2.77%
    • 트론
    • 224
    • -2.18%
    • 스텔라루멘
    • 130
    • +2.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850
    • +4.03%
    • 체인링크
    • 15,150
    • +5.5%
    • 샌드박스
    • 332
    • +4.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