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검찰총장 패싱’ 논란에 “요청 다 받아들여야 하나”

입력 2024-05-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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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장관, 출근길 인터뷰서 “검찰총장과 협의 다 했다”
대통령실 검찰 인사 주도 질문엔 “장관 무시하는 말” 발끈

▲박성재(가운데) 법무부 장관이 16일 경기 과천 법무부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박성재(가운데) 법무부 장관이 16일 경기 과천 법무부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최근 검사장급 인사에 대한 ‘검찰총장 패싱설’에 대해 “(총장의) 요청을 다 받아들여야 하느냐”며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 장관은 16일 오전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과는 협의를 다 했다. 시기를 언제로 해달라는 부분이 있었다고 하면 그 내용을 다 받아들여야만 인사를 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11일 박 장관을 만나 주요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인사 시기를 미뤄달라고 요청했지만, 법무부는 이틀 뒤 이 총장이 지방 출장 중일 때 검사장급 인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를 대통령실이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그건 장관을 무시하는 것 같다”며 “장관이 다 인사 제청권자로서 충분히 인사안을 만들어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 수사를 고려한 인사였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이 인사를 함으로써 그 수사가 끝이 났나. 아니지 않나”라며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중앙 1∼4차장이 동시에 비어있기 때문에 중앙지검 지휘를 위해 후속 인사는 최대한 빨리해 그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인사는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이달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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