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LS에코에너지에 대해 유럽 중심으로 확대되는 언더그라운드 HV(고압), 해저케이블 시장의 수혜를 LS 베트남(VINA)이 누리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68% 상향조정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HV(Extra HV)의 수요 확대로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향 수주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며 "전력케이블(해저케이블 포함) 부문에 적용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45%조정했고, 비교기업(Prysmian, NKT)의 주가 상승으로 EV/EBITDA배수를 9.6배(기존 8.3배)로 조정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에서 전력케이블을 생산하기 때문에 유럽, 미국으로의 운송비가 비싸다"며 "그러나 먼 운송거리와 높은 운송비에도 유럽향 수주 확대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련 매출이 발생한 LS VINA의 초고압 케이블 부문 영업이익률은 지난 4개분기 평균 11.4%를 기록해 이를 증명하고 있다"며 "참고로 4월 추가로 덴마크 에너지 공기업 Energinet에 3년 동안 약 30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 전력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연결기준 올해 매출 7785억 원, 영업이익 443억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LS VINA는 안정적인 초고압 전력케이블, LS CV는 회복되는 UTP(Unshielded Twisted Pair Cable), 중저압 전력케이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 사업인 희토류와 해저케이블 역시 순항 중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