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웰빙 '홈메이드' 푸드시장을 잡아라

입력 2009-06-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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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CJ제일제당 경쟁에 오뚜기 가세...제과·제빵·떡으로 확산

경기도 일산에 사는 주부 김경희(40)씨는 설탕보다는 좋겠다는 생각에 마트에서 올리고당을 구입했다. 평소 가족의 건강을 생각해 요리에 꿀을 넣었던 김씨는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제품을 구입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마포에 사는 직장인 강현희(31)씨도 최근 마트에 들러 특별한 기술 없이도 제빵이 가능한 홈메이드 제품을 구매해 직접 빵을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했다.

최근 경기불황과 멜라닌 등 식품유해성분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홈메이드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도 홈메이드에 관심을 갖는 주부들의 니즈에 맞춰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고 요리강좌를 여는 등의 마케팅이 활발하다.

19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백설 올리고당 BtoB 매출은 2008년 지난해 대비 37% 증가했고 올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나 상승했다.

올리고당은 단맛을 내면서도 설탕이나 물엿, 꿀 등의 다른 감미료보다 낮은 칼로리를 낸다. 또한 식이섬유를 함유해 장 내 유익균인 비피더스균을 증식시켜 장 건강을 돕고 올리고당의 한 종류인 프락토 올리고당은 칼슘의 체내 흡수까지 돕는다.

이전에는 주로 유산균 발효유 제품에만 올리고당을 사용했지만 최근 제과나 아이스크림류, 홈메이드 보조 믹스/소스, 식사 대용식, 건강식, 잼류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산돼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유통업계는 제과, 제빵 제품 뿐 아니라 전통 떡까지 속속 출시해 홈메이드 시장을 키우고 있는 추세다.

1999년에 런칭된 삼양사(대표 김 윤)의 ‘큐원 홈메이드’ 시리즈를 시작으로 2000년대 중반에 후발주자인 CJ제일제당이 진출해 시장이 확대됐고 최근 오뚜기까지 가세,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삼양사 관계자에 따르면 홈메이드 시장 규모는 300억대로 삼양사 홈메이드 시리즈 역시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지난해 대비 30~40%가량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삼양사는 소비자들에게 홈메이드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신제품 개발을 위한 공간도 병행하는 ‘큐원 홈메이드 플라자’를 오픈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 상태다.

삼양사 관계자는 “제과, 제빵 제품은 물론 전통식품인 떡과 건과류 바까지 홈메이드 제품으로 출시돼 홈메이드 시장에 다양성을 꾀하고 있어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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