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울산에 전기차 모듈 신공장 건설…전동화 경쟁력 강화

입력 2024-05-09 10:30 수정 2024-05-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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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울산시와 전기차 모듈 공장 신설 위한 MOU
GV90 등 제네시스 전기차에 핵심 모듈 공급 예정
국내·해외에 생산 거점 구축…전동화 흐름에 대응

▲현대모비스와 울산시는 9일 울산광역시청에서 전기차 모듈 신공장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사진 오른쪽)과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사진 왼쪽) 등이 참석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와 울산시는 9일 울산광역시청에서 전기차 모듈 신공장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사진 오른쪽)과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사진 왼쪽) 등이 참석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울산에 전기차 전용 모듈 공장을 새로 짓는다. 신공장에서는 제네시스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대응한다.

현대모비스는 9일 전기차 모듈 공장 신설을 위해 울산광역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울산광역시청에서 진행된 이날 체결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신규 전기차 모듈 공장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1월부터 울산에 짓고 있는 전기차 신공장 근처에 구축된다. 현대차 전기차 신공장과의 거리는 약 11km다. 모듈 신공장 구축에는 약 900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현대차 전기차 신공장 완공과 비슷한 시점인 2025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이 공장에서 현대차가 생산할 GV90 등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에 샤시와 운전석 등 핵심 모듈을 공급할 계획이다. 샤시 모듈은 전기모터, 인버터 등으로 구성된 PE 시스템(전기차 구동 시스템)을 결합한 형태로 완성차에 공급된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신공장 건설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 완성차 고객사 대응을 위해 국내와 해외에 전동화 핵심 부품 생산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 기준으로 현대모비스는 국내 울산과 대구, 충주와 평택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과 PE 시스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영남권과 중부권을 아우르는 핵심 입지에 전동화 부품 생산 거점을 마련해 국내 전기차 생산을 위한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전기차 부품 생산 거점 현황.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전기차 부품 생산 거점 현황.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해외에서도 전동화 생산 거점을 확대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중국과 체코에서 배터리시스템을 생산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도 배터리시스템(BSA) 공장을 구축 중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북미에 구축 중인 전기차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부품 공급을 위해 현지에 배터리시스템과 PE 시스템 생산 거점을 짓고 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북미 앨라배마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벤츠에 전기차용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폭스바겐 전기차에 배터리시스템(BSA)을 공급하기 위해 스페인에 전용 공장을 구축 중이다. 이처럼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상 해외 수주를 꾸준히 늘리기 위해 현지에 전동화 핵심 부품 생산 거점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현우 현대모비스 모듈BU장 전무는 “앞으로 나올 다양한 전기차 모델에 최적화된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완성차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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