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수혈 어려울 때 ‘균형 정질액·20% 알부민’ 조합 효과적

입력 2024-05-0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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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암병원 박훈성·이한영·이재명 교수, 중환자의학회 우수초록상

▲왼쪽부터 박훈성, 이재명, 이한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교수 (사진제공=고려대 안암병원)
▲왼쪽부터 박훈성, 이재명, 이한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교수 (사진제공=고려대 안암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박훈성, 이한영, 이재명 중환자외상외과 교수팀이 지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2024 대한중환자의학회 국제학술대회(KSCCM-ACCC 2024)’에서 우수초록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박훈성(1저자), 이한영(공저자), 이재명(교신저자) 교수는 논문 ‘저혈량성 쇼크에서 균형 정질액과 알부민 혼합 수액의 영향(Effect of Fluid Combination of Balanced Crystalloid and Albumin in Hypovolemic Shock)’의 초록을 통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재명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저혈량성 쇼크를 유발한 동물 모델을 활용해 세 가지 다른 수액 조합의 효과를 비교하고, 균형 정질액과 알부민을 혼합한 수액이 저혈량성 쇼크의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체성분검사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생체전기저항분석(BIA) 및 혈류역학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해 세 가지 수액조합 중 균형 정질액과 알부민 조합 수액에서만 평균동맥압과 일회박출량이 유의하게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박훈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BIA를 통해 저혈량성 쇼크에서 소생의 적정성을 평가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최종적으로 출혈로 인한 저혈량성 쇼크를 보이는 응급한 상황에서 수혈이 빠르게 진행되기 어려우면 균형 정질액과 20% 알부민을 조합한 수액이 소생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교수는 “인체와 유사한 생리학적 기전을 가진 동물 실험을 진행한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후속연구에서 최상의 수액 조합 비율을 탐색하고 안정성을 입증하며 임상연구를 통해 더욱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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