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이어 제주대도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 '부결'

입력 2024-05-08 17: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주대가 의과대학 정원 배정에 따른 의대 정원 학칙 개정안을 부결했다.

제주대는 8일 오후 교수평의회를 열고 의대 정원 증원을 내용으로 한 제주대 학칙 일부 개정 규정안을 부결했다. 회의에는 교수회 회장, 부회장, 총장이 위촉한 직원 등이 참석했다.

제주대는 기존 40명이던 의학대학 입학생 정원을 대입전형 시행계획상 100명으로 늘릴 계획이었다. 내년도 한해서만 입학 정원을 증원분(60명)의 50% 가량 줄인 70명을 모집할 예정이었다.

다만 총장은 결과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안에 서면으로 이의 신청할 수 있다. 재심의에서도 재적 평의원 3분의2 이상의 출석과 출석 평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되면 심의안은 확정된다.

의대 정원 증원안에 대해 부결한 건 전날(7일) 부산대에 이어 제주대가 전국 두 번째다.

앞서 제주대 의과대학과 제주대 교수협의회는 오는 10일 실시하는 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휴진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교수에 한해 이뤄진다.

교수협의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의대정원 2천명 증원은 필수진료 과목 위기 원인에 대한 명백한 오진에서 비롯됐다. 낮은 의료수가로 인한 비정상적인 의료 상황이 본질"이라고 했다.

이들은 "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을 위한 논의와 결정, 집행 절차에 대한 회의록도 없이 잘못된 정책을 밀어붙인 게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이어졌다"며 정부 대응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사명감으로 대한민국 의료의 한 축을 지탱하던 교수들을 심각한 과로 상태에 빠지게 했고 장기화하는 비상진료 체계는 응급환자와 중환자 진료마저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945,000
    • +1.54%
    • 이더리움
    • 4,862,000
    • +1.86%
    • 비트코인 캐시
    • 544,500
    • -0.82%
    • 리플
    • 675
    • +1.35%
    • 솔라나
    • 205,600
    • +3.32%
    • 에이다
    • 560
    • +3.32%
    • 이오스
    • 814
    • +1.62%
    • 트론
    • 179
    • +1.13%
    • 스텔라루멘
    • 130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50
    • +0.4%
    • 체인링크
    • 20,160
    • +5.61%
    • 샌드박스
    • 466
    • +0.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