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커머스 진출에 놀란 김범석 “소비자, 클릭 한번에 다른 쇼핑 가”[쿠팡 컨콜]

입력 2024-05-08 09:27 수정 2024-05-08 10: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유통시장 진입장벽 낮아…파페치, 이제 시작일 뿐 흑자근접 노력중”

“고객 마음 잡아야” 한국 투자 확대 예고
‘17조→22조’ 한국 제조업 지원 강화
와우 멤버십 혜택에 5조5000억원 투자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쿠팡)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쿠팡)

최근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의 한국 온라인 유통시장 공습이 거센 가운데 김범석 쿠팡 의장이 “소비자들이 클릭 한 번으로 몇 초 만에 다른 쇼핑 옵션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장은 8일(한국시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새로운 중국 커머스 업체들의 진출은 유통시장의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고객은 구매할 때마다 새롭게 선택을 하고, 더 좋다고 생각되는 곳에서 소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에서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5600억 달러(약 761조 원) 규모의 거대하고 세분화된 커머스 시장에서 우리 점유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린 최고의 상품군과 가격,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 의장은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김 의장은 “한국 제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2023년 17조 원(130억 달러) 규모의 한국산 제조사 제품의 구매와 판매 금액을 올해 22조 원(160억 달러)으로 늘리겠다”며 “와우 멤버십 혜택 투자에 지난해보다 늘어난 약 5조5000억 원(4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몇 년간 수십억 달러의 자본 투자를 지속해 풀필먼트·물류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면서 “배송 속도를 높이면서 도서산간 지역 등 오지까지 무료배송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제시했다.

김 의장은 “2024년은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제조업과 중소기업 파트너들에게 필수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상품과 가격, 서비스 전반에 걸쳐 고객에게 새로운 ‘와우’의 순간을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김 의장은 최근 인수한 글로벌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 영업손실 실적과 관련해 “파페치의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연말까지 연간 조정 에비타(상각전 영업이익)가 흑자에 근접하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김호중 클래식 공연 강행…"KBS 이름 사용 금지" 통보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9위 한화 이글스, 롯데와 '0.5경기 차'…최하위 순위 뒤바뀔까 [주간 KBO 전망대]
  • 단독 ‘에르메스’ 너마저...제주 신라면세점서 철수한다
  • 이란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 라이시 대통령 사망...국제정세 요동칠까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558,000
    • -0.77%
    • 이더리움
    • 4,293,000
    • -0.56%
    • 비트코인 캐시
    • 665,000
    • -2.35%
    • 리플
    • 711
    • -1.52%
    • 솔라나
    • 245,600
    • +2.25%
    • 에이다
    • 648
    • -1.82%
    • 이오스
    • 1,099
    • -1.79%
    • 트론
    • 169
    • +0%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450
    • -3%
    • 체인링크
    • 23,200
    • +0.3%
    • 샌드박스
    • 601
    • -1.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