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밀 비축량 올해 2만5000톤…4년 새 30배 늘어

입력 2024-05-0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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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6000톤↑…품질관리기준 도입해 수매 가격 차별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조성된 국산 밀 생산단지에서 농부들이 밀 수확에 한창이다.  (뉴시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조성된 국산 밀 생산단지에서 농부들이 밀 수확에 한창이다. (뉴시스)

수급안정과 식량안보를 위한 국산 밀 비축량이 4년 새 30배가 늘었다. 올해부터는 품질관리기준을 도입하고 매입 가격을 달리하는 등 고품질 밀 관리체계도 도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 2024년 국산 밀 공공비축계획을 수립하고 전년 1만8900톤 대비 6000톤 늘어난 2만5000톤을 매입한다고 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국산 밀의 안정적 생산·공급을 유도하고 소비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매년 국산 밀 공공비축을 확대하고 있다. 국산 밀 비축물량은 2020년에는 853톤에 불과했지만 2021년 8400톤, 2022년 1만6500톤, 지난해 1만8900톤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공공비축 매입품종은 정부가 보급종으로 보급하고 있는 금강, 새금강, 백강 3개 품종으로, 전문 생산단지 확대 및 비축물량 증가 등을 감안해 예년 대비 충분한 기간을 두고 진행된다. 매입 기간은 6월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약 10주간이다.

또 올해부터는 국산 밀 품질 제고·수요 확대를 위해 마련한 품질관리기준을 적용한다.

지금까지 국산 밀 정부비축은 용도와 품종 간 구분 없이 동일한 가격으로 매입해 제면·제빵 등 용도별 사용이 곤란하고, 생산단수가 높은 일부 품종이 과잉 생산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2021년부터 전문기관 연구와 생산자·수요자 협의 등을 통해 새로운 품질관리기준을 마련했다.

밀을 용도별(제빵·제면)로 구분하고 단백질, 용적중(밀 1ℓ의 무게), 회분(전분·단백질 외 무기물) 등 주요 품질인자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각각 1~3등급을 부여한다.

수요가 많지만 재배가 까다로운 제빵용 품종(금강·백강) 1등급의 단가는 전년 40㎏당 3만 원에서 올해 4만 원으로 인상하고, 제면용 품종(새금강) 1등급은 전년과 같은 가격 3만9000원으로 유지한다.

또 새로운 품질기준 도입에 따른 농가의 부담 완화, 농업 현장 혼란 방지 등을 위해 2등급의 단가는 전년보다 높게 책정한다. 아울러, 친환경(유기·무농약) 매입 가격을 품위 등급에 따라 세분화(단일등급 → 1·2등급)해 고품질 친환경 밀 관리체계 구축도 구축한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밀 산업 육성법 도입과 전략작물직불제 시행 등으로 밀 재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국산 밀 공공비축을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수요자 요구에 맞는 고품질 밀 생산을 유도해 나가는 동시에 국산 밀의 신수요 발굴, 계약재배 확대 및 제분비용 지원 등을 통해 국산 밀 산업이 안정적으로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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