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스크린 골프의 황제' 김홍택이 한국 남자골프 메이저급 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 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홍택은 5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연장 1차전에서 태국의 촌라띳 쯩분응암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7년 동아회원권 다이내믹 부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했던 김홍택은 7년 만에 통산 2승을 기록했다. 김홍택은 스크린골프 대회에서 12승을 거둔 '스골 절대 강자'다.
김홍택은 이날 우승으로 우승 상금 3억 원과 KPGA투어 5년 시드, 아시안투어 2년 시드를 함께 확보했다.
이날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열린 대회 최종일에 많은 선수들이 고전했지만, 김홍택은 후반 13번홀부터 연속 3개홀 버디를 낚은 것을 비롯해 후반에만 4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김홍택과 쯩분응암은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마치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김홍택은 파를 지키며 3온 2퍼트로 보기를 한 쯩분응암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최종전에 선두로 나섰던 이정환은 드라이버가 난조를 보이며 이날만 4오버파를 적어내며 4라운드 합계 277타,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함께 선두조로 나섰던 이태훈(캐나다)은 이날 이븐파 71타를 치며 합계 276타로 3위(8언더파 276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