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비축분 매일 100여톤 방출…오징어 2000톤 추가 비축

입력 2024-05-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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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물가관계부처회의 개최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정부가 2%대 물가 안착을 위해 배추와 무 비축분을 매일 100여 톤 방출하고, 배추(수입전량)·양배추(6000톤)·당근(4만 톤)·포도(수입전량) 등 신규 할당관세 적용 물량이 5월 중 도입되도록 절차를 신속 추진한다. 향후 수급 불안에 대비하고자 국내 공급 원양산 오징어 최대 2000톤도 추가 비축하기로 했다.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부처회의에서 대통령실과 기획재정부 등 각 부처 관계자들은 농축수산물, 석유류, 가공식품, 의류·신발 등 품목별 물가 동향을 집중 점검했다.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이 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기재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공정거래위원회 실국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4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상승에도 농산물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하고 서비스 가격 안정세로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하는 등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제유가·이상기후 등 변수가 크다는 데 공감하고 2%대 물가 안착까지 품목별 가격·수급 관리 노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고물가 요인으로 거론되는 농산물에 대해선 배추 110톤/일, 무 100톤/일 내외로 정부 비축분 방출을 지속하면서 배추·양배추·당근·포도 등 신규 할당관세 적용 물량 5월 도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수산물은 4월 말부터 국내 공급이 시작된 원양산 오징어 최대 2000톤을 이날부터 추가 비축하고, 마른김(700톤)·조미김(125톤)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석유류, 가공식품, 외식서비스, 섬유류 등 유류세 인하 연장, 원자재 할당관세 인하 등 정부가 물가 안정 동참 여건을 마련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업계를 향해 국민 부담 완화 동참을 촉구하는 한편 편승 가격 인상이 없도록 시장 점검을 지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정위는 의식주, 생필품 등 민생 밀접분야에서의 불공정행위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1일부터 민생 밀접분야 불공정행위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5월 중에는 시장 모니터링 전담팀을 구성해 담합이 의심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집중 모니터링하고 의혹이 포착되면 신속 조사할 계획이다.

김 비서관은 각 부처에 '물가는 국민의 첫 번째 관심사이자 정책 성과를 바로 체감하는 가장 기본적인 척도'라고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향후 새롭게 출범한 민생물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부처 간 벽을 허물고 물가안정 방안과 유통·비용·공급 등 구조개선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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