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아마존에 대해 아마존웹서비스(AWS)·이커머스 이익률 상승으로 1분기 영업이익률 서프라이즈를 달성했음에도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은 적다고 전했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마존 1분기 영업이익은 153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35.9% 상회했고, 영업이익률은 10.7%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라며 "AWS & 이커머스 이익률 상승이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WS 클라우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AI 모델 훈련 수요가 성장률 반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며 "아마존이 40억 달러를 투자한 앤스로픽(Anthropic)이 AWS를 사용해 범용 LLM 모델 클로드(Claude) 모델을 훈련한 결과로 추정한다"라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배송 비용이 증가해 이커머스 이익률 개선 추세는 단기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판단하지만, 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유효할 것"이라며 "북미 풀필먼트 재구조화를 국제 부문에도 적용하면서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에 기인했다"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컨퍼런스콜에서 풀필먼트 네트워크에서 비용을 절감할 방법을 꾸준하게 찾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풀필먼트 재구조화를 국제 부문에도 적용해 유럽, 영국, 일본의 경우 북미와 유사한 이익률 개선 추세를 보이며, 그 외 10개 국가 일부에서도 손익 분기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기업가치를 상각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수치(EV/EBITDA)가 13배 수준"이라며 "과거 밴드 하단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구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