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단일공 로봇흉부수술 115례 시행 보고

입력 2024-04-3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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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구·이준희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연구팀, 개흉수술 전환 없이 안정적 성공

▲(왼쪽부터)김현구· 이준희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사진제공=고려대 구로병원)
▲(왼쪽부터)김현구· 이준희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사진제공=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김현구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연구팀(이준희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이 세계 최초로 1개의 포트만으로 시행한 로봇흉부수술 성공 사례 115개(식도암, 흉선암 폐암)를 미국 흉부외과 학회(AATS 2024)에서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AATS는 흉부외과 분야 국제 학회로, 접수된 초록 중 소수 연구에 한해 현장 발표 자격이 주어진다. 김 교수 연구팀은 현장발표 외에도 특별인터뷰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2020년 1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시행한 115례(폐암, 식도암, 흉선암)의 단일공(SP) 로봇흉부수술은 모두 개흉 수술로 전환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으며 99%의 환자에게서 큰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았다.

과거 흉부로봇수술은 갈비뼈 등 움직임의 제한으로 통상 4~5개의 포트를 확보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한 개의 포트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단일공 수술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식도암, 폐암 등 복잡한 수술에서도 단일공 로봇흉부수술이 안전하며, 기술적으로 가능함을 입증했다”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환자가 좋은 수술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1개 포트 로봇 흉부 수술 시행 보고를 통해 로봇수술의 발전과 최소 침습적 흉부수술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로봇수술연구를 통해 더 많은 환자가 최선의 수술을 받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흉부외과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JTCVS (Journal of Thoracic and CardioVascular Surgery)에 게재됐다.

한편, 김 교수는 2017년 아시아 최초 로봇 폐암수술, 2018년 세계최초 2포트 로봇폐암수술, 2023년 세계최초 1포트 로봇 식도암, 흉선암, 폐암수술에 성공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전문성을 인정받아 2023년 세계 최초로 로봇수술 제조사인 인튜이티브로부터 단일공 흉부 로봇 에피센터로 지정돼, 미국과 프랑스 등 선진국 의료진들에게 단일공 흉부 로봇 수술 술기를 전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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