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와인 생산 62년 만에 최저…소비도 1996년 이후 최소

입력 2024-04-26 15: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상 이변으로 인해 전 세계 와인 생산이 62년 만에 최저치에 머물렀다. 인플레이션 탓으로 와인 소비도 함께 감소해 1996년 이후 소비량이 가장 낮았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기상 이변으로 인해 전 세계 와인 생산이 62년 만에 최저치에 머물렀다. 인플레이션 탓으로 와인 소비도 함께 감소해 1996년 이후 소비량이 가장 낮았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전 세계 기상 이변이 속출하면서 지난해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이 62년 만에 최소량에 머물렀다. 동시에 극심한 인플레이션 탓에 와인 소비도 매우 감소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 등은 프랑스 디종에 있는 국제 포도 및 와인 기구(OIV)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지난해 와인 생산량이 전년(2022년) 대비 10% 수준 줄어든 2억3700만 헥토리터(hl)에 그쳤다"고 전했다. 헥토리터란 미터법에 따른 부피의 단위다. 1헥토리터가 1ℓ의 100배, 즉 100ℓ다.

작년 와인 생산량은 1961년 2억1400만 헥토리터 이후 최소치다. 국가별로는 호주 생산량이 26% 줄면서 가장 낙폭이 컸다. 뒤이어 이탈리아 감소량도 23%에 달했다. 이밖에 스페인 와인생산이 약 20% 감소하는 한편, 칠레와 남아공 생산도 10% 넘게 줄었다.

OVI의 존 바커 국장은 세계 와인 생산량의 급격한 하락의 원인이 기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기후변화는 이 분야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짚었다.

와인 생산이 매우 감소했음에도 가격 변화가 크지 않았던 배경에는 그만큼 와인 소비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의 OIV 발표치 인용 보도를 보면 전 세계 와인 소비는 1996년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세계 와인 소비는 2억2100만 헥토리터(hl)로 추정된다. 이는 2022년보다 2.6%, 2018년보다 7.5% 감소한 수치다.

OIV는 지정학적 긴장,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그에 따른 에너지 위기,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로 인해 생산 및 유통 비용이 비싸지면서 소비도 함께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요 감소는 특히 중국에서 컸는데, 마이너스 25%로 추산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776,000
    • +0.77%
    • 이더리움
    • 4,320,000
    • +1.31%
    • 비트코인 캐시
    • 660,500
    • +2.32%
    • 리플
    • 723
    • -0.28%
    • 솔라나
    • 238,600
    • +2.89%
    • 에이다
    • 669
    • +0.45%
    • 이오스
    • 1,132
    • -0.18%
    • 트론
    • 171
    • -1.16%
    • 스텔라루멘
    • 15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600
    • +1.61%
    • 체인링크
    • 22,590
    • +1.71%
    • 샌드박스
    • 618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