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줌인] '롯데쇼핑' 보다 '신세계'가 매력적인 이유

입력 2009-06-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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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업 등록제 전환시 롯데쇼핑·삼성테스코 등 사업전략 수정 불가피

대형 유통업체인 신세계와 롯데쇼핑이 정부의 '대형 유통업체의 슈퍼사업에 대해 등록제로 전환하는 개정안을 금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라고 알려지자 양사의 주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부의 의도대로 대형 유통업체의 무분별한 슈퍼사업 진출을 막는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는 쪽은 '신세계'라는 분석이 우세해 롯데쇼핑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대형 유통업체의 SSM(Super Supermarket) 진출에 따른 중소 유통업체의 피해를 막기 위해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에만 적용돼 온 개설등록제를 '대규모 점포 및 대규모 점포의 직영점'으로 확대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마련해 금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법 개정은 대형 유통업체들의 마구잡이 슈퍼 확대로 소상공인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심을 잡기 위한 정치적인 고려도 함께 고려되지 않았겠냐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연구원은 "등록제로 바뀌면서 삼성테스코, 롯데쇼핑 등 슈퍼사업을 강화중인 업체들의 성장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다."며 "상대적으로 신세계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신고제가 등록제로 바뀌는 것은 단순한 입점에 따른 시간을 늦추는 형식적인 조치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견도 강하다.

대신증권 정연우 연구원은 "등록을 하는 절차만 있을 뿐 실질적인 강제 조항이 없다는 점에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허가제나 사전심의제가 아닌 등록제는 실질적으로 막대한 자금을 가진 대형 유통업체들에겐 별 영향이 없다는 평가다.

그러나 증권사 유통업종 담당 연구원들은 롯데쇼핑보다 신세계에 보다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실적이다. 지난 해에도 백화점 부문의 실적이 견조해 상대적으로 롯데쇼핑의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신세계가 저평가 돼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5월 실적에서 입증되었듯이 백화점보다 마트 부문이 경기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며 실적 호조세가 눈에 띄게 좋아진 점이 향후 신세계의 주가 강세 흐름을 예측하는 이유로 지목된다.

정연우 연구원은 "신세계의 경우 2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14.7% 각각 증가할 것인 반면 롯데쇼핑의 2분기 실적은 같은기간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8.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면에서도 신세계가 월등히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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