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5% 노인…셋 중 하나 "아직 노후준비 못 해"

입력 2024-04-24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노인가구 57.8% 월평균 소득 200만 원 미만

▲경기도 노인통계 (경기도)
▲경기도 노인통계 (경기도)
경기도 노인 비율이 지난해 15%를 넘은 가운데 노인 셋 중 하나는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월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023년 기준으로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 현황, 경기도의 사회조사 등 65세 이상 노인 관련 각종 통계자료를 분석한 '경기도 노인통계 2023'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12만 3000명으로 경기도 전체 인구 1363만 1000명의 15.6%(2023년)를 차지했다.

노인인구 비중은 2013년 9.8%에서 9년 동안 1.5배 커져 2022년 14.7%로 고령사회(14% 이상)에 진입했다.

시군별 노인 비중을 보면 31개 시군 모두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연천(31%), 가평(30%), 양평(29.4%), 여주(25.3%), 포천(24.3%), 동두천(24.1%)에 이어 안성도 지난해 20.2%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가장 낮은 곳은 화성시 10.3%다.

경기도 노인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0만 원 미만'이 30.5%, '100만~200만 원 미만'이 27.3%로 총 57.8%의 노인가구가 월 200만 원 미만 소득 구간에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전인 2019년 월 200만 원 미만의 노인가구 비중은 69.4%로 저소득 노인가구 비중이 10%p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에 대해서는 노인 중 66.7%가 노후 준비가 됐다고 응답했는데 2019년 57.1%와 비교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69.1%), 예‧적금 및 저축성 보험(43.6%), 부동산 운용(15.3%) 순(복수응답)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노인도 전체 노인의 33.3%로 작지 않은 비중이다.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노인 중 59.8%는 준비할 능력이 없다고, 35%는 자녀에 의존할 계획이라고 각각 답했다.

생활비 중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은 의료비(41.5%)와 식료품비(21.5%)로 나타났고, 필요한 노인복지서비스로 가사서비스(26.9%)와 건강검진·취업알선(16.8%) 각각 1‧2순위로 꼽았다.

노인들이 원하는 노후생활은 취미활동(40.9%), 여행·관광(23.8%), 종교활동(13.7%) 등이지만 실제 노후생활은 취미활동(33.0%), 소득활동(20.5%), 가족돌봄활동(14.5%) 등으로 나타나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보여줬다.

도 관계자는 "노인 문제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모두 직면할 문제이므로 경기도 인구정책에서도 고령화 정책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노인통계 등 관련 통계를 지속해서 작성해 도와 시군의 정책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퇴사자 월급 단돈 9670원 지급"…강형욱 갑질논란 추가 폭로 계속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이혼 발표…"윤후 부모로 최선 다할 것"
  • 육군 32사단서 신병교육 중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 1명 사망…조교는 중상
  •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매우 높다"…비트코인, 39일 만에 7만 달러 돌파[Bit코인]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비용절감 몸부림치는데…또다시 불거진 수수료 인하 불씨 [카드·캐피털 수난시대上]
  • 문동주, 23일 만에 1군 콜업…위기의 한화 구해낼까 [프로야구 21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380,000
    • +5.77%
    • 이더리움
    • 5,017,000
    • +17.85%
    • 비트코인 캐시
    • 710,500
    • +7%
    • 리플
    • 735
    • +4.26%
    • 솔라나
    • 248,900
    • +2.3%
    • 에이다
    • 684
    • +6.88%
    • 이오스
    • 1,181
    • +8.85%
    • 트론
    • 168
    • +0%
    • 스텔라루멘
    • 154
    • +4.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050
    • +6.72%
    • 체인링크
    • 23,230
    • +0.48%
    • 샌드박스
    • 637
    • +6.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