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2명 '스몸비족'에 車사고 위협…"보행 중 휴대폰 사용 주의"

입력 2024-04-24 09:17 수정 2024-04-24 10: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AXA손해보험의 ‘2023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 결과 그래프. (사진제공=AXA손해보험)
▲AXA손해보험의 ‘2023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 결과 그래프. (사진제공=AXA손해보험)

운전자 5명 중 2명은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일명 '스몸비족(스마트폰 좀비)'으로부터 교통사고 위협을 느낀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행 중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고 운전자들도 교통안전 수칙을 적극 준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AXA손해보험(악사손보)이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부분(98.1%)이 운전 중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며 횡단보도를 걷는 보행자를 목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운전자 2명 중 1명(49.3%)은 이러한 보행자를 ‘매우 자주 목격했다’고 답했다. 이어 ‘자주 목격했다’는 34.3%, ‘가끔 목격했다’는 14.5%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전체 응답자 5명 중 2명(42.4%)은 주행 중 스몸비족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상황까지 겪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이렇듯 스몸비족은 보행자 본인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이자 사고로 번질 위험성을 지닌 만큼 적극적인 사고 예방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각 지자체들은 첨단장비를 설치하는 등 스몸비족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 교통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부산 남구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남구형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횡단보도에는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보행자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음성안내보조장치와 ‘스몸비 깨우기’로 불리는 비콘을 설치해 보행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평소 통행이 많은 지역 내 보행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적으로 ‘LED 바닥 신호등’ 설치도 확대되고 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운전자가 차량 주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습관도 위험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보행자 통행 시 스마트폰 사용도 도로교통 안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힌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보행 중에는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점이며, 운전자 역시 보행자 안전을 위해 교통안전 수칙을 적극적으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단독 대우건설,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과 부동산 개발사업 MOU 맺는다
  • 하이브 "민희진, 투자자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국민 속여…'어도어 측' 표현 쓰지 말길"
  • 어린이ㆍ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 KC 인증 없으면 해외직구 금지
  • 단독 위기의 태광그룹, 강정석 변호사 등 검찰‧경찰 출신 줄 영입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425,000
    • +0.74%
    • 이더리움
    • 4,113,000
    • -1.44%
    • 비트코인 캐시
    • 622,500
    • -0.56%
    • 리플
    • 721
    • +0.7%
    • 솔라나
    • 223,400
    • +4.69%
    • 에이다
    • 634
    • +1.44%
    • 이오스
    • 1,112
    • +0.54%
    • 트론
    • 175
    • -1.13%
    • 스텔라루멘
    • 149
    • +1.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50
    • -0.11%
    • 체인링크
    • 19,190
    • +0.63%
    • 샌드박스
    • 601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