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 민주화운동' 보도한 테리 앤더스 특파원 별세

입력 2024-04-22 07: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린 테리 앤더슨 전 AP통신 특파원이 별세했다.

22일(한국시간) AP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앤더슨 전 특파원은 이날 뉴욕주 그린우드 레이크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76세.

고인의 딸 술로메 앤더슨은 그가 최근 심장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앤더슨 전 특파원은 AP통신 도쿄지사장을 맡고 있던 1980년 5월, 광주에 들어가 열흘 가까이 머물면서 시민들의 시위와 공수부대의 진압 등에 대해 취재했다. 고인은 신군부의 선전을 싣는 데 그쳤던 국내 언론과 달리 광주시민의 입장도 전했다.

당시 고인은 기사에서 "광주 시민들은 기자들과 담화에서 시위는 처음에 평화롭게 시작됐지만, 공수부대들이 18~19일 시위자들을 무자비하게 소총과 총검으로 진압하면서 격렬한 저항으로 변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또 고인은 2017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5·18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한국 정부가 1명 사망했다고 발표한 그 날 하루에만 광주 시내를 돌며 시체 100구를 셌다. 공수부대의 도청 진입은 전형적인 시가지 전법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네이버 “지분매각 포함 모든 가능성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 중”
  • 투명 랩 감고 길거리 걸었다…명품 브랜드들의 못말리는(?) 행보 [솔드아웃]
  • 애플, 아이패드 광고 ‘예술·창작모욕’ 논란에 사과
  • 긍정적 사고 뛰어넘은 '원영적 사고', 대척점에 선 '희진적 사고' [요즘, 이거]
  • 기업대출 ‘출혈경쟁’ 우려?...은행들 믿는 구석 있었네
  • 1조 원 날린 방시혁…그래도 엔터 주식부자 1위 [데이터클립]
  •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 경기’ 개최한다
  • 덩치는 ‘세계 7위’인데…해외문턱 못 넘는 ‘우물 안 韓보험’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688,000
    • -1.51%
    • 이더리움
    • 4,100,000
    • -2.45%
    • 비트코인 캐시
    • 599,000
    • -4.47%
    • 리플
    • 704
    • -2.49%
    • 솔라나
    • 206,900
    • +0.58%
    • 에이다
    • 627
    • -1.57%
    • 이오스
    • 1,126
    • +0.18%
    • 트론
    • 177
    • +0.57%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300
    • -1.47%
    • 체인링크
    • 19,160
    • -2.79%
    • 샌드박스
    • 600
    • -1.48%
* 24시간 변동률 기준